대선 잠룡 안철수, 사실상 출마 선언…“통합의 시대 열어야”

입력 2025-02-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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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며 국민 최우선…당도 여러 가능성 준비”
“與 중도층 지지 하락, 당연한 결과…野는 공략 열 올려”
“이재명 ‘중도보수’ 발언, 與도 빨리 대비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2.23.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2.23. (연합뉴스)

여권의 대선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사실상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의원은 ‘국민통합’을 강조하며 시대전환과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 민주주의가 멈추고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위기의 순간”이라며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최후변론이 끝나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게 된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안정과 발전이라는 예정된 미래를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시대교체·시대전환 △사회개혁·정치개혁 △개헌을 통한 합리적·도덕적 정치 복원을 키워드로 한 회견문을 발표했다. 그는 “정치를 바꿔 세대통합을 해야 한다. 협박과 압박, 갈등의 정치는 끝내야 한다”며 “초양극화의 시대, 상대적 박탈감의 시대, 상실감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여야 모두를 비판하며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만약 이재명 집권시대가 열려 무소불위의 입법권력에 행정권력까지 갖게 되면 국민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여 있다”며 “검찰 권력이 집권했던 지난 3년, 우리는 정치와 민생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목도했다. 입법, 행정권력의 축소로 국민의 의사가 주도하는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인가’라는 질문에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대로 생각하면 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저는 지금까지 정치하며 항상 국민을 최우선으로 맨 앞에 서 있었다. 우리 당에서도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준비를 하는 거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하고, 탄핵 찬성론이 두 배 이상 우세한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제일 우려한 부분”이라며 “(국민의힘이) 중도층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중도층 공략에 열을 올렸기에 당연한 결과”라고 했다.

안 의원은 당의 강성 지지자들을 향해 “강한 의견을 가진 분들만 모이는 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통령 만들어주는 방법”이라며 “중도층에서 생각은 다르더라도 이재명 후보만은 대통령 돼선 안된다는 생각만 같다면 다 함께 모여 50%를 넘기는 방법만이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최근 이 대표의 ‘중도 보수’ 발언과 관련해 “이대로 그냥 두면 우리 당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거짓말도 여러 번 반복하면 사람들이 사실로 받아들인다”며 “우리도 빨리 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중도에 대해 소구력 있는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나라는 국민 통합이 절대적인 시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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