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손잡은 카카오도 참전 …AI 에이전트 대중화 속도 낸다

입력 2025-02-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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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오픈AI와 공동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 연내 공개 목표
단순 문답 수행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및 복합적 업무 수행 가능

오픈AI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 출시로 AI 에이전트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픈AI와 동맹을 맺은 카카오가 AI 에이전트 시장에 뛰어들며 AI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AI 에이전트 ‘카나나’뿐만 아니라 오픈AI와 협업해 새로운 AI 에이전트도 개발하고 있다.

애초 계획된 카나나에 더해 오픈AI와의 동맹을 통해 AI 에이전트 라인업을 더욱 확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후발주자인 카카오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신아 대표는 13일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오픈AI와 협업해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소식을 발표하며 “해당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문답 수행에 그치지 않고 펑션콜(AI가 단순히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특정 기능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통해 카카오 생태계 내의 다양한 서비스를 넘나들며 복합적이고 초개인화된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 창립자 샘 올트먼(오른쪽)과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오픈AI 창립자 샘 올트먼(오른쪽)과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카카오가 오픈AI와 협업해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는 이용자들이 AI 비서와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복잡한 작업을 실행하는 데 더 중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카카오는 자사 AI 모델뿐만 아니라 여러 AI 모델을 활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면서 비용을 절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픈AI와 협업해 선보일 AI 에이전트는 연내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아직 서비스 개발 초기 단계라서 구체적인 형상이 나오려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상반기에 선보일 카나나는 1대 1 상호작용 기반으로 구현되는 기존 AI 에이전트들과 다르게 다대 1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카카오는 AI 모델을 형상화한 캐릭터 ‘카나’와 ‘나나’를 선보이며 카카오 특유의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우고 카카오만의 메시지 플랫폼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접목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카카오톡과 별도의 앱으로 선보일 예정이지만 향후 카카오톡과 접목한 AI 서비스의 출시도 예상되는 만큼 향후 카카오가 AI 서비스의 대중화 속도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리서치 앤드 마켓’은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이 2024년 128억6000만 달러(약 18조 원)에서 2030년 471억 달러(약 68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향후 AI 에이전트 시장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수치로,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며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해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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