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로 탑승 가능한 버스, 지하철, 따릉이, 한강버스에 4월부터 통합브랜드가 적용된다. 대중교통의 상호 연결성을 강조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디자인도시’ 서울의 매력을 뽐낸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서울시청에서 서울 대중교통 통합브랜드 ‘GO SEOUL’을 발표했다. 교통수단을 브랜딩한 것은 전국에서 서울시가 최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시 최대 히트상품인 기후동행카드로 버스, 지하철, 따릉이 그리고 올 상반기부터는 한강버스까지 연계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이들을 하나로 묶는 통합디자인이 적용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가 증대되고 브랜드 하나만으로 전 세계인이 서울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GO SEOUL’ 브랜드는 영문 GO와 무한대 기호(∞)를 결합한 형태다. 서울의 역동적 분위기와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의미를 같이 담아냈다. GO와 ∞의 콜라보는 서울 교통이 끊임없이 연결되고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는 의미와 현재·미래를 잇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GO SEOUL’ 런칭으로 시민의 교통수단 탑승, 환승 편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도시 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브랜드 키워드는 이동, 연결, 지속가능으로, 교통 시스템의 탑승, 환승, 할인 인식을 제고하고 탄소 절감 효과를 높이자는 의지도 담겼다”며 “영국 런던의 다양한 교통수단이 1919년 이후 100년 넘게 ‘라운델(Roundel)’이라는 브랜드로 통합돼 있는데 서울시도 4대 교통수단을 시작으로 앞으로 생기는 많은 교통수단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브랜드인 ‘GO SEOUL’은 기후동행카드로 탑승 가능한 버스(GO BUS), 지하철(GO METRO), 따릉이(GO BIKE), 한강버스(GO RIVER) 등 4가지 교통시설물에 변환·적용된다. 최 정책관은 “시청 앞 버스 정류장(GO BUS)에서 지하철 1·2호선(GO METRO)으로 갈아탈 수 있음을 표시하고, 순복음교회 정류장(GO BUS)에 여의도선착장(GO RIVER)까지의 거리를 안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통합브랜드는 4월 기후동행카드를 시작으로 교통수단별로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한강버스는 상반기 런칭과 함께 동시 적용된다. 시는 영상 매체나 옥외 광고물 송출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통합브랜드를 알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