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했다.
5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 상승한 8만7125.61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 뛴 2159.38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9% 오른 582.21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0.3%, 리플 +2.5%, 에이다 +12.0%, 도지코인 -0.5%, 트론 +4.5%, 아발란체 -4.8%, 시바이누 +0.3%, 폴카닷 -3.7%, 톤코인 +3.1%, 유니스왑 +0.2%, 앱토스 -4.5%, 라이트코인 -6.7%, 폴리곤 -2.2%, 코스모스 -1.4%, OKB -2.7%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급락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70.25포인트(1.55%) 내린 4만2520.9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1.57포인트(1.22%) 하락한 5778.1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5.03포인트(0.35%) 떨어진 1만8285.16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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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락은 미국과 중국이 보복 관세를 주고받으며 낙폭을 키웠다. 미국이 10% 추가 관세 부과로 총 20%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곧바로 일부 미국산 제품에 최대 15% 관세로 보복했다.
여기에 멕시코도 보복 관세 계획을 공개할 것을 밝히면서 갈등이 커졌다. 캐나다는 미국산 상품에 25% 관세로 맞대응하겠다고 나섰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대응하며 위기가 고조됐다.
가상자산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 사태에 급락했으나, 일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기관들의 저가매수세 움직임에 소폭 상승했다.
워처구루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대통령 나입 부켈레는 "비트코인 매수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오피스 모니터링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현재 6101개를 보유 중이다.
또한, 스탠다드차타드(SC)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 켄드릭이 비트코인 주요 지지선으로 6만9000~7만6500달러 범위를 예측했다.
그는 "해당 범위에서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해당 가격대에서 비트코인은 지지선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며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수가격인 6만5000달러에 가까운 만큼, 주시해야 하는 주요 가격대"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5포인트 오른 20으로 '극단적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