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리서치는 27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미국 선케어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종합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다. 생산 제품은 기초 화장품 60%, 색조 20%, 선케어 20%로 구성되며, 연간 총 생산능력은 8억3200만 개(8000억~1조 원) 규모다. 미국법인 잉글우드랩은 프레스티지 및 일반의약품(OTC) 중심, 중국법인은 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운영된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미국 내 피부 건강에 관한 관심 증가에 따라 선케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라며 "다만, 선크림 시장 비중이 화학적 차단제 78%, 물리적 차단제 22% 비중으로 형성돼있어 화학적 차단제의 환경 및 인체 유해성 문제로 인해 2021년부터 플로리다, 하와이 등 미국 일부 지역에서 유기계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금지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에, 무기계 선크림 시장이 개화했고, 미국 시장에서 자회사 잉글우드랩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는 동사의 미국 시장 침투율 확대의 길이 열렸다"라며 "현재 미국 내 영업 및 생산을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동사는 약 100개의 OTC 제품 프로젝트 출시를 추진 중이며, 미 최대 색조 화장품 브랜드 엘프뷰티향 일부 OTC 썬제품 출시가 시작됐다"라며 "저가 인디는 잉글우드랩코리아 인천 공장에서 담당하고, 프레스티지 브랜드 및 OTC썬크림 등은 미 식품의약처(FDA) 인증을 완료한 미국 뉴저지 토토와 공장 대응으로 이원화함으로써 미국 OTC 썬제품 출시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 측은 잉글우드랩 OTC 프로젝트들이 빠르게 실적으로 가시화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미국시장은 썬크림 시장이 이제 막 개화하는 중이며, 보통 물량이 늘어나려면 1~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당장 미국법인의 물량에 크게 기여하기보다는 서서히 물량이 늘어나는 그림을 기대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