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미래먹거리”…'시즌2 전략' 집중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앞으로 3년 더 JB금융을 이끌게 됐다. 핀테크 기업, 인터넷전문은행과의 협업과 외국인 금융서비스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JB금융은 27일 열린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구축한 경쟁력 있는 수익기반을 더욱 고도화하고 신규 핵심사업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신규 핵심사업은 미래의 먹거리를 찾는 일이고 경쟁사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시장을 창출하는 ‘시즌2 전략’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시즌2 전략으로 △핀테크ㆍ플랫폼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공생 방안 모색 △국내 거주 외국인 금융시장 선도적 역할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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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이어가겠다”며 “JB금융의 재도약을 위한 시즌2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6년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뒀다. 지난해 JB금융의 연간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6775억 원으로, 2018년 2431억 원보다 2.8배 증가하며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2018년 말 기준 9%에서 지난해 말 12.21%로 상승했다. 안정적인 자본력을 기반으로 매년 배당금 규모와 주주환원율도 확대했다. 주당배당금은 2018년 180원에서 2024년 995원으로 높아졌다. 총주주환원율도 올해 40%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김 회장의 재직 기간 중 주가는 약 180% 상승했다.
이날 주총에서 JB금융은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은 원안대로 가결되었으며, 현금 배당은 주당 680원으로 가결됐다.
사외이사로는 강창훈 전 하나은행 자금그룹장이 신규 선임됐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성제환 사외이사가 재선임 됐고,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출신 김용환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