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가 국내 증권사의 호평 속에도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증권사에서 낮게는 1만3000원에서 높게는 1만5800원까지 목표주가를 끌어 올렸지만 현재 주가는 채 1만원도 되지 않는다.
친환경 가전업체이자 지열 히트펌프 제조기업인 위닉스는 이달 1일부터 각 증권사로 부터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는 호평을 받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 부터 주가는 반대로 흐르며 1만1000원이었던 주가는 하락하며 20%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역시 코스닥 시장에서 위닉스는 전일보다 4%가까운 하락폭을 보이며 92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위닉스에 대해 고수익 매출 구조 확대로 향후 3년간 실적 개선의 큰 흐름을 강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800원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한화증권 안하영 연구원 역시 위닉스에 대해 해외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성장성으로 2010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위닉스의 내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705억원, 148억원으로 추정했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1만17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높였다.
최근 위닉스의 주가가 가장 높았던 지난 1일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비록 주가가 지난 6월11일 장중 최고가인 1만1650원을 고점으로 두 달 넘게 조정국면에 있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정작 주가는 리포트 분석과 반대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위닉스의 주가 하락의 원인을 대표이사의 자사주를 처분에서 찾고 있다.
지난 9일 윤희종 위닉스 대표이사는 보유중이던 자사의 주식 20만주(1.93%)를 시장에 내다팔았다. 처분단가는 주당 1만100원. 이로써 최대주주 측의 지분율이 41.5%로 낮아졌다.
국내 A증권사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은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의 목표인 만큼 향후 주가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대주주의 지분 처분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