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해외 진출 "쉽지 않네"

입력 2010-04-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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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인프라부족·자국 브랜드 보호등 외연 확대 걸림돌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홈쇼핑업계가 현지 인프라 부족이나 자국 브랜드 보호등에 막혀 사업 확장에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만에만 진출해 있는 롯데홈쇼핑은 중국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지만 현지사정으로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중국 전역 24시간 방송이 안되고 배송체계등에서 문제가 있어 진출을 하더라도 이익을 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게 이유다. 대만은 경제수준이나 IT인프라 수준이 우리와 비슷하거나 높은 편이어서 진출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중국은 현재 10시간까지 쇼핑채널 방송이 허용되고 있지만 24시간 방송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24시간 방송을 허용하고 있고 중국 정부도 법개정을 검토하는 등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며 "롯데홈쇼핑도 중국사업에 파트너가될 기업을 찾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국내 홈쇼핑업계의 해외진출을 견인하고 있는 CJ오쇼핑은 인도에서 막혀 있다.

CJ오쇼핑은 아시아 최고 미디어그룹인 스타와 손잡고 '스타CJ'를 설립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6시간 시험방송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당초 작년 말께는 실현될 것으로 예상했던 24시간 방송은 아직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합작법인이어서 정부로 부터 채널허가를 받아야 하는 데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며 "늦어도 상반기중에는 24시간 방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S샵은 인도 진출을 추진하다가 여의치 않자 인도 유일의 24시간 홈쇼핑 채널인 'HomeShop18'의 3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우회적인 방법으로 인도 진출에 성공했다.

GS샵 관계자는 "인도의 경우 자국 브랜드를 보호하려는 의지가 강해 외국인 투자자의 진출이 쉽지 않다"며 "기술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인도 홈쇼핑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홈쇼핑 업계가 기술적인 면에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앞서 있어 해외진출시 유리한 부분이 많다"며 "하지만 중국·동남아등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지역에서 인프라 부족등으로 외연확대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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