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골드만삭스 쇼크로 출렁거리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쇼크보다는 그 동안 미 증시의 상승을 이끌어왔던 주도주인 애플의 주가움직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인 광풍을 일으켰던 애플의 주가가 단기 고점에 위치해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 역시 올해 증시 상승을 이끌어왔던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IT주들의 주가 움직임이 둔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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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와 시가총액면에서 20% 안팎으로 차이를 좁혔다. 1999년 IT 버블 수준과 비교해보면 매출은 7배 올랐고, EPS는 15배나 상승했다.
2007년 고점이 아이폰의 영향 때문이라면 현재 애플 주가 시세는 아이패드에 주로 의존한다.
아이패드가 전자책과 넷북에 가장 유사한 위치에 와 있어 이들의 기존시장을 잠식해 간다면 네트워크 기업으로서 위상은 보다 강화될 것이다.
다만 애플 주식이 개별 시세의 특성을 지니기엔 시가총액이 무려 2200억 달러로 너무 크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즉 99년과 2007년 고점을 연결한 추세 저항선에 임박한 상황에서 시세가 보다 가볍게 움직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애플 시세는 단기(중기)적으로 저항선에 위치하고 있어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따라서 애플의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미 증시 역시 조정을 받을 확률이 크고 한국증시 상승폭도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