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대표 브랜드인 삼성전자 '애니콜'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아듀 애니콜을 외쳐야 할 판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국내에 첫 출시한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의 전면엔 애니콜(Anycall) 대신 안드로이드(ANDROID)로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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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삼성전자가 처음 내놓는 안드로이드폰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휴대폰시장이 스마트폰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폰을 선택했으니 앞으로도 애니콜 입지가 줄어들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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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명도 안드로이드로 정하고 전면에 로고를 배치했다. 지난해 말 일찌감치 안드로이드 상표권을 특허 등록한 것도 이같은 이유라는 게 업계의 분석.
6월께 출시될 자체 OS 탑재 스마트폰 '웨이브'은 바다폰으로 불릴 공산이 크다. 애니콜이 나설 자리가 없는 형국이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도 "삼성전자가 '옴니아'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애니콜'이란 이름의 힘이 줄어드는 등 삼성전자 애니콜의 브랜드 우산 효과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 등 국가에서는 애니콜이란 브랜드를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애니콜(Anycall)이 국내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걸고 받는 전화'란 뜻으로 만들어졌지만 영어권 국가에서는 걸면 언제든 오는 '콜걸'을 의미하는 은어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휴대폰은 미국과 유럽등 주요국가에 진출하며 '삼성 모바일'이란 이름을 내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