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다 지을때까지도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준공후 미분양(악성 미분양)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3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악성 물건인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5만788가구(수도권 4065가구, 지방 4만6732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보다 748가구 증가한 수치다. 5만가구를 아래로 떨어졌던 지난 1월과 견줘서는 2319가구나 급증한 것이다. 최근 부도설이 끊이지 않는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11만2910가구로 전원(11만6438가구)보다 소폭 줄었다.
수도권은 지난 2월11일 신규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이 없어지면서 신규 미분양 발생이 감소했고 경기도의 기존 미분양주택도 일부 해소되며 전월(2만7326가구) 대비 1227가구 감소한 2만6099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5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것.
지방은 전월(8만9112가구) 대비 2301가구 감소한 8만6811호를 기록,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