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연체율이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신규 연체가 늘어남에 따라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9일 국내기업의 7월 대출연체율이 1.75%로 전월(1.34%)보다 0.41%포인트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대출연체율은 1.87%로 전월(1.46%)보다 0.41%포인트 상승했으며 대기업의 연체율도 1.19%로 전월(0.81%)보다 0.3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연체채권을 정리하기 때문에 분기말 일시 하락한 후 다음달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이같은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내기업의 연체율지난해 7월(1.87%)과 비교하면 0.12%포인트 줄어든 수치이지만 대기업은 같은 기간 0.39%포인트 크게 늘어났다. 반면 중소기업은 0.22%포인트 감소했다.
대기업은 6월 대기업 신용위험평가에 따라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워크아웃 기업들의 채권채무가 동결되면서 연체가 발생한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가계대출은 7월 0.67%로 전월(0.57%)보다 0.10%포인트 늘어났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04%포인트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