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환매 주춤 왜?

입력 2010-10-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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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의 고공 행진이 지속되자 펀드 환매세가 주춤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 추가상승 기대감이 높아지자 환매를 미루고 시장을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반영된 덕이다.

▲자료: 금융투자협회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 환매 행진은 같은달 13일 5342억원을 정점으로 최근 300~500억원대로 유출 규모가 축소됐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27일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서며 30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15일에는 하루만에 순유출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환매 규모는 339억원에 그쳤다.

대내외 호재 속에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상회하며 고점을 높여가자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까지 악화되자 펀드를 대체할만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것도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둔화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지수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펀드 유출 강도는 꾸준히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코스피지수 1900선에 대기하고 있는 펀드 환매 물량은 약 18조원으로 추정됐지만 실제 유출 규모는 절반도 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1700~1800P에 대기하고 있던 환매 대기 물량이 대부분 소화된 것으로 보여 펀드 환매가 지수에 영향을 받는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지수가 단기급등 부담감에 '쉬었가가기'를 반복한다면 저가매력 부각에 순유입 강도가 강화되면서 자금유출이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호적인 증시환경으로 환매 규모는 줄어들겠지만 순유입으로 전환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유출규모는 줄겠지만 환매추세는 내년초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어 환매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 보다 지수 혹은 종목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ELS(주가연계증권)에 대한 관심일 더 높아질 수 있다"며 "2007년 고점에 유입된 적립식펀드의 3년 만기도래 물량까지 겹쳐있는 것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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