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상회하는 12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김경식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30일 기준 외국인투자(신고)는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10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서비스부문의 대규모 투자 증가와 미국과 일본의 투자 회복세 및 중국 등 중화권의 투자 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평도 사태와 관련해 김 실장은 “연평도 사태에 대해 일부 우려를 표시하는 외국인투자자들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큰 동요는 없는 상황”이라며 “FDI실적도 연평도 사태 이후 4억6000만달러가 신고되는 등 북한도발에 따른 영향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연평도 사태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을 경우 올해 실적은 전년도 실적(114억8000만 달러) 이상인 120억달러 내외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연평도 사태가 외국인 투자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연말까지 주요 프로젝트의 투자 실현 및 실적 극대화 등을 통해 연평도 사태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및 시장안정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FDI의 특징에 대해 그는 “신성장동력 분야 투자 증가, 투자유치국 다변화추세 강화, 그린필드 형 투자 증가, 지역편중 완화 등 질적 측면에서 크개 개선 됐다”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토대로 신성장동력분야를 포함해 제조업 부문이 크게 증가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일본, EU 등 전통적인 투자국의 투자는 감소한 반면 중국, 중동 등 신흥국 투자가 급증하면서 투자국 다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통자본국의 해외투자여력 약화로 M&A형 투자는 크게 줄어든 대신, 신성장분야와 연계된 그린필드형 투자는 증가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