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SK텔레콤에 대해 올해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30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 및 B2B 사업으로 성장성이 크게 높아져 올해 데이터 매출은 25%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 12월에 발표된 접속료 조정으로 작년 이후 이동통신 3사간 접속료 차등이 줄고 2013년에는 단일 접속료가 적용된다"며 "2013년 접속손익은 지난해에 비해 800억원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이후부터 수익성이 개선돼 매출 호조, 지분법 손익 개선 등으로 향후 2년간 순이익은 연평균 15.9%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주가수익비율(PER)이 7.1배로 낮은 것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단말기당 보조금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지난 4분기 번호이동 가입자수는 전분기 대비 17.5% 감소하는 등 마케팅 경쟁이 완화됐다"면서도 "올 1월 번호이동 가입자수가 28.8% 늘어나는 등 마케팅 경쟁이 재연될 여지가 생긴 점은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