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최초로 독자 개발한 천리안 통신위성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중국, 캐나다, 이스라엘, 인도에 이어 세계 10번째로 통신위성의 독자개발 및 활용에 성공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발사후 8개월 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천리안 위성 활용을 위해 우주환경에서의 동작상태를 점검하고 지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반 준비를 마무리 했다. 이후 방통위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천리안 통신위성에 대한 수요조사를 하였고, 기상청, 소방방재청, KT스카이라이프, 한세대학교 등 8개 기관을 활용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들은 천리안 통신위성을 위성 장비 및 단말 개발 등에 활용하거나, 공공망으로 선도적인 서비스 제공에 활용하는 등 R&D 및 서비스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방통위는 공공기관들이 새롭게 개발된 장비, 단말 등을 활용하여 선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상청과 소방방재청 등은 금년중 천리안 통신위성의 활용을 위한 기술검증 등 준비를 하고, `12년부터 공공망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천리안 위성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방통위 김정삼 주파수정책과장은 “이번 천리안위성이 확보한 Ka대역 주파수를 통해 초고주파 부품 및 전송시스템 등 관련 기술의 확보뿐만 아니라 3DTV 및 UHDTV와 같은 실감형 위성방송통신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천리안 통신위성 홈페이지(coms.etri.re.kr)를 두고 통신위성 시스템의 활용 신청을 상시 접수받아, 지속적으로 천리안 통신위성 활용기관을 선정 및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