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 A1 등급을 유지했다고 2일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재정건전성 △대외건전성 △은행부문의 대외취약성 감소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성장 전망 등을 등급 전망 상향 사유로 제시했다.
재정건전성에 대해 무디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및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에도 국가채무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재정여건이 매우 양호하고 평가했다고 재정부는 전했다.
대외건전성 측면에서도 우리나라의 낮은 물가수준과 경제성장 기대 등을 감안해 볼 때 정부의 채무 상환 능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은행부문은 거시건전성 조치 등을 통해 국내 은행들의 단기 외채가 감소하는 등 은행부문의 대외취약성이 완화됐다고 무디스는 평가했다.
북한문제는 김정은 체제로의 이행에도 한·미 동맹 등을 바탕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재정부는 “무디스는 우리 경제의 장점인 재정·대외건전성이 지속되고, 향후 대북리스크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경우 AA레벨로의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치(Fitch)도 지난해 11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해 현재 ‘A+’인 한국의 신용등급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AA-’ 등급으로 회복하는 데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