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안철수, 경선 후 플레이오프 갈 듯”(종합)

입력 2012-07-04 13:12 수정 2012-07-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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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주자 전방위 견제구 … 지사직 내놓고 공세모드 전환예고

오는 8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제게 부여된 역사적 책무를 단 한 번도 회피하지 않았다”며 여야 주자들에 대한 전방위 견제구를 날렸다.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PK(부산 경남) 출신 김 지사는 경쟁상대인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이 영남후보가 대선주자로 나서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데 대해 “두 분이 영남필패론을 왜 말씀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크게 구애받지 않고 정책과 콘텐츠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장외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거취와 관련 “당내 경선에 참여해서 함께 가면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1차적으로 당내 경선이 끝나면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안 교수에 대해 “중소기업 강화가 대한민국 경제에서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시고 대기업 중소기업 상생 말씀을 하신 우리사회의 훌륭하신 분”이라고 추켜 세우면서도 “국정운영은 한 개인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하는 게 아니다”고 견제했다.

김 지사는 이어 ‘박근혜 불가론’을 내세우며 “본선에서 박근혜 후보와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카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제게는 비토세력이 없다”며 “역대 대선에서 비토세력이 많은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당 주류세력인 친노 진영이 독주하는 데 대한 반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저는 우연히 대선주자가 된 분들과는 다르다”고도 했다. 이는 친노의 후원 속에서 유력 주자로 부상한 문 고문과 기성정당에 대한 불신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안 교수 등을 싸잡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선 그가 그간 현직 지사라는 직위 탓에 공세적 언급을 자제해 온 데서 벗어나 적극적인 대선행보를 시작했다고 관측하는 분위기다.

당내 빅3로 함께 분류되는 문·손 고문에 비해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서는 “내가 추진했던 정책이나 자질 등이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의 표 확장성과 관련 “열흘 전쯤 전문대 총장 한분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전문대 사정을 잘 아시는 분이 국정을 맡으면 좋겠다’는 취지였다”며 “전문대 졸업생이 450만명이라고 하셨는데 그때 제가 속으로 ‘끝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제가 이장 출신인데 전국의 이장과 통장이 100만명이다”면서 “이장 통장님들과 회동을 자주 하는데 저를 지지해주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총선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 ‘노선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좌클릭으로 패배한 것이 아니라 개혁정책이나 진보가치 등을 제대로 쟁점화하지 못하고 공천 과정에서의 비민주성 때문에 패배한 것”이라며 “대선과정은 진영논리의 싸움이기 때문에 중도층을 안을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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