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 마켓에 주목하라] 우간다, 2006년 유전 발견… 산유국 도약 속도

입력 2014-03-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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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량 35억 배럴…털러 등과 MOU 2018년부터 생산

▲우간다가 아프리카의 새 산유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사진은 우간다 앨버트호 인근의 영국 털러우 소속 시추전. 블룸버그
우간다가 아프리카의 새로운 산유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앨버트호수 인근 리프트밸리 지역에서 석유 매장량 7억~10억 배럴에 이르는 유전이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유전탐사가 더욱 활기를 띠게 됐다.

우간다 에너지부는 지난 2012년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상업적으로 채굴 가능한 석유 매장량이 약 35억 배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미 영국 털러와 프랑스 토털, 중국 해양석유총공사(CNOOC) 등이 우간다에서 활발하게 석유 탐사 및 시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전 개발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우간다가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수단에 이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4위 산유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막대한 석유를 보유하고 있지만 외국 에너지 업체와의 협상이 지체되면서 석유 생산이 다소 늦어졌다. 그러나 우간다 정부는 2월 초 털러와 토털, CNOOC 등과 석유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다시 산유국 도약에 속도를 내게 됐다.

우간다 정부는 늦어도 오는 2018년 석유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우간다는 유전 개발 등에 따른 외국인 투자 유입 등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이린 물로니 우간다 에너지 장관은 “털러 등 현재 우간다에서 유전을 개발하는 외국업체들은 지금까지 35억 달러(약 3조7000억원)가량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석유생산과 더불어 정유단지와 송유관 설치 등 연관 산업이 전반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간다 정부는 올 상반기 안에 앨버트호 인근에 세워질 하루 6만 배럴의 석유를 정제할 수 있는 25억 달러 규모 정유단지를 개발할 외국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 SK에너지도 올 초 이 프로젝트 예비후보 6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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