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은 25일 국내 최초로 베트남 시장을 겨냥해 설정한'한국 월드와이드 베트남 펀드'가 출시한 지 35일만에 500억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운용의 베트남 펀드가 해외투자 펀드이면서 5년 내 환매가 제한되는 특성을 감안 할 경우 단기간 내에 많은 자금이 모인 것은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이 그 동안 단기투자에서 벗어나 장기화 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국내 최초로 펀드의 환매기간을 5년간 제한 하도록 설계된 베트남 펀드는 환매제한기간 동안 투자자의 환금성을 보호하기 위하여 국내 규정상 펀드모집 완료 후 반드시 시장에 상장하도록 되어있다. 기존의 장기투자 펀드와 큰 차이가 있다.
한국운용은 베트남 자본시장이 아직 초기단계여서 일부 제약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하다고 판단해 약 1년여간의 현지 시장조사를 거쳐 지난 3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사모펀드를 설정한 바 있고, 지난 6월19일에 일반투자가를 상대로 '한국 월드와이드 베트남펀드'를 출시했다.
베트남은 기존의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를 포함한 브릭스(BRICs)를 잇는 새로운 이머징마켓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면서 큰 폭의 성장잠재력에다 금년 말 WTO 가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베트남의 경제성장과 자본시장은 더욱 급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상장기업, 장외시장거래 주식, 그리고 상장예정인 국영 기업IPO주식 등이다. 베트남정부는 경제성장을 재원조달을 위해 외국인직접투자(FDI)와 자본시장 육성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삼고 있어, 향후 전력, 석유, 통신, 은행 등 우량 국영기업들이 민영화될 예정이다.
펀드운용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운용 조동혁 글로벌운용본부장은"초기에는 펀드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주로 국가기간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후 점차 투자대상업종과 기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총 보수는 연 2.574%이고, 선취 판매수수료로 가입금액의 1%를 낸다. 3년 결산 후부터
현금화된 이익의 일부를 중간배당하며 투자신탁계약기간이 5년인 단위형 펀드이다.
한국증권에서 펀드 가입이 가능하며 8월말까지 한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