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주식투자 “신통찮네”

입력 2014-09-05 14: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개사 수익률 평균 1.8% 불과… 한화손보 상반기 -0.2% 손해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의 주식투자 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화손보의 경우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자산운용에 애를 먹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화재 등 5개 손보사의 주식투자 수익률은 평균 1.8%에 불과했다. 한화손보의 경우 상반기 1006억7500만원을 투자해 -0.2%의 손해를 입었다. LIG손해보험는 9146억원을 투자해 0.6% 수익 거뒀다.

현대해상은 9444억원을 투자해 1.6%의 수익을 거두는데 그쳤으며, 삼성화재는 3조5821억원을 투자해 2.28%를 기록했다.

그나마 손보사들 가운데 동부화재가 체면을 세웠다. 동부화재는 상반기 1조1497억원을 투자해 4.3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손보사들은 주식투자 뿐만 아니라, 전체 자산운용 수익률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반기 14개 손보사의 자산운용 수익률은 4.0%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사는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투자해 수익을 내는데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자산운용이 쉽지 않은 것이다.

운용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손보사들이 주식시장 직접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체 기관투자가들 가운데 보험사의 투자 비중이 연초 13%에서 17%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손보사들의 수익률은 국내 주식시장의 평균 상승률 4.9%(코스피 1.8%, 코스닥 8%)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험사들이 주식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회사별로 운용 능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투자 역량을 키우지 못한채 무작정 규모만 늘리는 것은 자산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라는 같은 환경 속에서 손보사별로 수익률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은 회사별 운용능력의 문제”라며 “단순히 투자 규모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회사별 운용 능력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683,000
    • +1.51%
    • 이더리움
    • 4,059,000
    • +2.73%
    • 비트코인 캐시
    • 480,700
    • +1.76%
    • 리플
    • 3,995
    • +6.02%
    • 솔라나
    • 250,700
    • +1.42%
    • 에이다
    • 1,135
    • +1.61%
    • 이오스
    • 932
    • +3.44%
    • 트론
    • 363
    • +2.54%
    • 스텔라루멘
    • 500
    • +4.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100
    • +0.18%
    • 체인링크
    • 26,740
    • +1.71%
    • 샌드박스
    • 540
    • +2.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