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의 75%가 IR전문조직을 갖춰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기업경영의 필수활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IR 활동의 조직 기반이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R협의회는 13일 상장사 267개사를 대상으로 2006년도 IR활동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를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IR전담조직을 설치해 놓고 있다고 응답한 곳은 전체의 25.1%인 67개사에 불과했다. 지난해 20.8%에 비해서는 다소 증가했다.
IR활동의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적정주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응답(복수응답)이 8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 이미지 향상’ 84.2%, ‘안정주주ㆍ우호적 주주 확보’ 73.4%, ‘기업 및 사업내용의 이해 제고’ 68.0% 순으로 나타났다.
CEO가 IR활동에 대해 목적이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는 가에 대해서는 132개사(49.4%)가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98개사(36.7%)는 ‘필요성은 잘 알지만 상품 및 제품의 유통 특성 등을 이유로 회사의 IR활동이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IR활동의 주 대상으로는 애널리스트(88.0%ㆍ복수응답), 펀드매니저(72.1%)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상대적으로 낮기는 하지만 외국인주주(41.8%→47.3%)와 개인투자자(40.5%→44.2%)의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효과적인 IR 수단으로는 소그룹미팅이 75.3%의 응답률을 나타내 기업설명회(69.8%) 보다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R담당자의 애로사항으로는 50.0%가 ‘IR관련 전문성과 경험 부족’을 꼽았고, ‘담당인력 부족’과 ‘타업무와의 중복’도 각각 40.1%, 37.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