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생등심이나 생갈비처럼 생고기 구이가 각광받지만, 원래 우리 육류 구이 식문화의 주류는 너비아니나 갈비구이, 제육구이 등 각종 양념 구이였다.
‘광시한우’라는 명품 한우 브랜드로 유명한 충남 예산에는 한우 암소 갈비를 양념에 재었다가 숯불에 굽는 옛날식 갈비구이 명가가 있다.
맛있게 구워 한입 크기로 잘라 나오는 도톰한 고깃점에는 오랜 세월 고집해
빠름~빠름~빠름. 더디고 느린 것이 용서가 되지 않는 세상이다. ‘빨리빨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말이 됐고, 이런 문화가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라고 치켜세운다.
하지만 ‘느림’도 세상의 또 다른 단면이다. 자동차로 3시간 걸리는 길을 기차를 타고 여유를 부려본다. 새로운 세상이 눈에 박히고 빠른 것에 익숙해있던 몸은 천천히 가는 기차에 포근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