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플랜B’를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프로스가 지난달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예금 과세안에 합의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전반에 걸쳐 은행권 주가가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유럽 정책결정자들이 역내 재정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능력에 의문을 낳았다
니코스 아나스티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과 미할리스 사리스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브뤠셀에서 유럽연합(EU) 지도부와 협상을 벌인다.
이 협상 결과에 따라 지난 1주일간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준 키프로스 사태의 진정 여부가 결정되면서 키프로스 경제의 파산을 막기 위한 막판 조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키프로스 정부 대표는 이날 오후 헤르만 반롬푀이 E
키프로스 정부가 예금 과세안 등 구제금융 재협상을 위한 세부 내용을 확정짓는데 난관을 겪고 있다.
앞서 키프로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민간 2대 은행인 라이키 은행(Cyprus Popular Bank)의 부실 자산을 ‘부실채권전담은행(배드뱅크)’으로 옮겨 청산 절차를 밟게 한 법안을 가결했다.
이를 통해 키프로스는 35억 유로를 조달할 수 있다.
로렌스 D.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가 “키프로스는 유럽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핑크 CEO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유럽은 키프로스의 예금 과세안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키프로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정책 결정자들 사이의 이견은 유럽의
키프로스 의회가 19일(현지시간) 은행 예금 과세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하는 가운데 통과될 가능성이 낮다고 CNBC가 보도했다.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키프로스 의회가 이 안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이와 관련 18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올리 렌 유럽연합(EU) 집행위원과 만나 짧게 논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이 키프로스에 소액 예금자들에게는 과세하지 않도록 촉구했다고 주요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프로스는 앞서 16일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00억 유로(약 14조4000억원)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10만 유로 이상의 예금에는 9.9%, 10만 유로 미만에는 6.75%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키프로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의 제3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키프로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예금액이 10만 유로 이상의 예금에 9.9%, 10만 유로 미만에는 6.75%의 세금을 부과하는데 합의했지만 이를 둘러싼 파장이 유로존을 넘어 글로벌 은행권을 휩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