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말고 수건 가져올걸
설 연휴 극장가를 오랜만에 북적이게 한 작품이 나왔습니다. 장항준 감독의 장편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설 연휴 닷새 동안 267만 명 이상을 동원, 개봉 15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요. 누적 관객수는 417만 명을 넘어섰고 매출 점유율은 60%를 웃돌았죠. 예매율도 50%대를 유지하며 경쟁작과 격차를 벌리고 있습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소설 퇴마록이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다.
21일 개봉한 퇴마록은 1990년대 인터넷 소설로 연재를 시작해 책으로 출간돼 누적 판매 부수 1000만 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이우혁 작가의 동명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19일부터 20일까지 CGV 용산 아이파크몰 4면 SCREEN X 특화관에서 진행된 '퇴마록
속씨식물은 보통 꽃 하나에 암술과 수술이 함께 있지만, 오이는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핀다. 그래서 오이는 외롭다. 외로울 고(孤)에도 오이의 한자인 과(瓜)가 들어앉아 있다. 경상도에서는 오이를 외라고 한다. 외아들, 외골수, 외롭다 할 때의 그 ‘외’다. 외는 오이가 축약된 것일 게다.
그런데 이보다 더 외로운 것이 있다. 오이의 사촌, 참외(眞瓜,
☆ 성호(星湖) 이익(李翼) 명언
“사람들은 육신의 기름기만 생각하고, 영혼의 허기는 돌아보지 않는다. 배고프면 아무 데나 주둥이를 들이미는 것은 짐승도 다 그렇다.”
조선 후기 유학자. 실학자다. 그는 부친이 유배지에서 사망해 과거 응시가 거절되고, 형마저 옥사하자 성호에 은거하며 학문에 정진했다. 정치·경제·사회·문화·사상·신문물에 이르기까지 거대
☆ 에디트 피아프 명언
“사랑은 노래를 하게 만드는 힘. 나에게 노래 없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고 사랑이 없는 노래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신이 내린 목소리’ ‘샹송의 여왕’으로 불린 프랑스 가수. ‘장밋빛 인생’ ‘사랑의 찬가’ ‘빠담 빠담’은 샹송의 대명사다. 빈민가 매음굴 곡마단을 전전하다 15세 때부터 거리에서 구걸하며 노래한 그녀는 네 번이나
☆ 모리스 라파엘 코헨 명언
“지혜는 교과서가 아닌 인간의 삶 속에서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다.”
부르주아 자유주의를 신봉한 미국 철학자.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상호관계 문제를 ‘실재론적 합리주의’(realistic rationalism)로 부르며 연구한 그는 비합리주의적 관념론의 조류에 반대했다. 철학과 법학과의 관계를 설파한 ‘이성과 법’을 남겼다. 오
☆ 에드워드 윌슨 명언
“우리 유전자에는 생명 사랑의 본능이 새겨져 있다.”
‘현대의 찰스 다윈’이라 불리는 그는 인간을 비롯해 사회적 동물이 보이는 행동을 진화론 등 생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사회생물학’을 개척했다. ‘인간 본성에 대하여’와 ‘개미’로 두 차례 퓰리처상을 받았다. ‘컨실리언스(Consilience)’는 국내에 ‘통섭’이라는 제목으로 번
☆ 앙리 푸앵카레 명언
“수학자는 사물이 아니라 사물 간의 관계를 다룬다. 따라서 그 관계가 변하지 않고 남아 있는 한 자유롭게 어떤 사물을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그들에게 내용은 상관없다. 오직 형식에만 관심이 있다.”
프랑스 수학자·물리학자. 수론·함수론·미분방정식론에 업적을 보인 그는 물리학에서는 전자기파론·양자론·상대성이론에 공헌했다.
☆ 반계(磻溪) 유형원(柳馨遠) 명언
“이해가 안 되는 구절을 만나면 밤과 잠을 잊고서 매달린다. 그러면 언젠가 마음에 깨달음이 온다. 그때 나의 심장은 뜨겁게 고동치고 내 입술에선 흥겨운 노래가 나오고 내 손과 발이 덩실덩실 춤을 춘다.”
조선 후기 실학자. 벼슬길을 마다하고 32세에 전라북도 부안군에 은거한 그는 ‘반계수록(磻溪隨錄)’ 26권을 집필
☆ 토머스 소웰 명언
“인생은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지 않는다. 그냥 선택안을 여러 개 제시할 뿐이다.”
미국 경제학자. 뉴욕 할렘에서 어렵게 자란 흑인으로 한국전쟁에 해병대로 참전했다. 하버드 대학교와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한 후 코넬대를 비롯해 몇몇 대학의 교수직을 역임했다. 자유주의적 보수적 관점에서 글을 쓰는 그는 30권 이상의 책을 냈다
☆ 프리츠 쿤켈 명언
“성숙하다는 것은 다가오는 모든 생생한 위기를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 정신과 의사. 1차 세계대전에 외과의로 참전한 그는 파편에 상처를 입어 왼팔을 잃었다. 히틀러가 집권하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해 심리학자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889~1956.
☆ 고사성어 / 산고수장(山高水長
☆ 나혜석(羅蕙錫) 명언
“남편의 아내가 되기 전에 내 자식의 어미이기 전에 첫째로 나는 사람인 것이오.”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서양화가. 조선미술전람회에 1회부터 5회까지 입선한 그녀는 여성 화가 최초로 개인전을 열었다. 소설가이기도 한 그녀의 대표적 회화 작품은 ‘나부1928’ ‘선죽교 1933’. 그녀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896~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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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움베르토 에코 명언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70년짜리 인생을 한 번 살고, 책 읽는 사람은 5000년을 살 것이다. 책 읽기는 그 뒤에도 죽지 않는다.”
세계 명문대학 객원교수로 활동한 이탈리아 기호학자이며 철학자·역사학자·미학자. ‘기호학이론’ 등 많은 저서를 발간한 그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장미의 이름’ 저자. 오늘은 그가 세상을 떠난
설악산 백담사가 30년이 넘도록 보관해 온 전두환 전 대통령의 물건을 모두 철거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담사 측 관계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8년부터 2년여간 은거했던 사찰 내 화엄실에서 사용한 모든 물건을 최근 철거했다고 밝혔다.
백담사 화엄실에 보존된 물품은 의류, 목욕용품, 거울, 이불, 화장대, 촛대,
☆ 장 자크 루소 명언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스위스 출신의 프랑스 계몽주의 사상가. ‘에밀’과 ‘사회계약론’을 저술한 그는 사회계약론과 국민주권을 체계화했다. 당시 사회 풍조를 통렬히 비판해 큰 파문을 야기하면서 악평을 듣긴 했지만, 자연과 인간의 본성으로 회귀할 것을 꾸준히 주장했다. 그의 사회계약론과 국민주권 사상은 프랑스 대혁명
문재인 대통령이 며칠 전 국무회의에서 자동차·조선업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속담을 인용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경기 하강세와 제조업 침체가 심각한 현실과 너무도 동떨어진 언급이어서 누구로부터 어떤 보고를 받기에 그런 말을 했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물은 많은 것을 표상한다. 생명 인생 변화 학문과 같은 추상적 개념에
한 프랑스 레지스탕스가 독일군에 잡혔다. 다음 날 새벽 기습공격키로 한 행동조가 은거한 장소를 대라는 가혹한 고문이 이어졌다. 동료들의 믿음을 배신할 수 없었던 그는 엉뚱한 지점을 털어놓고서야 잠시나마 고통에서 풀려났다. 독일군들은 지목된 장소로 몰려가 폭탄을 터뜨려 행동조를 몰살했다. 체포당한 동료의 배신을 우려해 옮긴 은거지가 우연하게도 바로 그 ‘엉뚱
조마리아(趙姓女)는 안중근의 어머니로, “네(중근)가 만일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조소거리가 된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한국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국가를 위하여 죽는 것이 영광이다… 천주님께 기원할 따름”이라고 의연히 말하였다. 의친왕 이강(李堈)이 “세상에 다시 없는 여걸로
오청취당(吳淸翠堂·1704~1732)은 경기도 안성의 속현인 양성현, 곧 오늘날의 평택 포승에서 해주오씨 오기태의 딸로 태어났다. 22세 때 충남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 경주김씨 김한량(金漢良·1700~1752)과 혼인하여 29세에 요절하기까지 서산의 여성으로 살았다. 청취당의 7년 동안의 혼인생활은 182수의 한시로 남아 ‘청취당집(淸翠堂集)’으로
소도시 여행은 마음을 가다듬어준다. 호젓하고 고즈넉한 풍경과 옛 전통문화를 걸으면서 만나고 스치면서 느낀다. 곶감을 먼저 떠올리는 상주다. 압도적이진 않아도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은은한 존재감을 지닌 상주의 가을을 만났다.
경상북도 상주는 소소한 맛이 물씬한 도시다. 경상도라는 지명이 경주와 상주의 첫 글자를 따서 붙였듯이, 오래전부터 경상도
조금 멀리 떠나보자. 기대가 무르익는다. 여름이 한창인 그 먼 곳에서는 어떤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게 될까. 수도권에서 자동차나 대중교통으로 쉬지 않고 달리면 3~4시간 걸리지만, 거창이란 지역명은 가깝지 않다. 수도권에서 출발하면 무수한 시와 도를 경유하는 느낌부터 설렘이 가득하다.
경남 거창은 오래된 자연이 숨 쉬는 땅이다. 큰 도시는 아니어
‘어부사시사’, 숲도 바다도 먹거리도 보길도
고산 윤선도는 자연을 벗 삼아 사는 삶을 노래하며 수많은 시조를 남겼다.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것이 1651년 가을 그의 나이 65세에 지은 ‘어부사시사’다. 제주로 가던 윤선도는 태풍을 피하고자 우연히 들른 보길도의 풍경에 반해 이곳에 머물렀다. 10여 년을 이곳에서 지내며 부용동이라 이름 붙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