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과 조기귀국을 결정하자 민주당과 국민의힘 반응이 엇갈렸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결단을 존중하며, 진실의 실체가 규명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국민의힘은 “꼬리자르기식 탈당”이라고 날을 세웠다.
송 전 대표는 전날 오후 11시,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과 당 상임고문직을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돈 봉투’ 의혹으로 탈당과 조기귀국을 결정한 송영길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진상규명 같은 당 차원에서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개별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송 전 대표의 즉시귀국과 자진탈당 결정을 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돈 봉투’ 의혹에 탈당과 조기귀국을 결정한 송영길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23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송 전 대표는) 청빈까지 말하기는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을 보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송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 자신이 정했던 대로 ‘탈당해서 증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42.7 대 1로 집계됐다. 1979년(23.5대1) 이후 최저치다.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 역시 하락세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9급 실질 경쟁률은 22.5 대 1로 조사됐는데, 이는 2001년(19.7대1) 이후 최저치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기 절정에 달했던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점차 시
여야는 28일 천대엽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 논란 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국민의힘은 최근 법관 인사 또한 거론하며 비판했다.
전주혜 의원은 "사법농단 의혹에 대해 유죄 심증을 밝힌 재판부는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까지 유임시키고, 무죄 심증을 개진한 재판부는 교체했다"며 "이런 문제점에 대해 목소리
‘거목’ 또는 ‘큰 어른’은 널리 존경받는 인물을 지칭한다. 1927년 태어나 지난주 타계한 미국의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게 이런 호칭이 적합해 보인다. 그는 2미터의 장신이었다. 더 중요한 것은 퇴임 후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전임·후임자들에 비해 그에 대한 사회적 신망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일찍이 능력을 인정받아 1960년대
가을은 감성의 계절이다. 괜스레 설레고 괜스레 쓸쓸하다. 그런 날은 정호승의 시 한 편이 선물이고 위로다. ‘선암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시인의 말을 따라 순천 가는 기차를 탄다.
◇순천에서 꺼내보는 정호성의 시 = 서울에서 출발하면 KTX로 약 2시간 30분 거리다. 정호승이 시집 ‘눈물이 나면 기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현지시간) 국부인 고(故) 호찌민 주석 거소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함께 둘러봤다.
이 거소는 하노이시 바딩 광장 중앙에 있는 호찌민 주석의 묘 뒤쪽 500m 지점에 있다. 1954년부터 1969년까지 호찌민 주석이 실제 거주하던 집으로 호찌민 묘소와 더불어 호찌민 주석을 존경하는 내외국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명수(사법연수원 15기) 춘천지방법원장을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 해부터 춘천지방법원장에 재직 중이다
김 후보자는 진보 성향 판사들이 만든 연구단체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그 후신의
강수(强首)는 태종무열왕과 문무왕 대에 활동했던 유학자이자 문장가이다. 신라가 통일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외교 문서를 도맡아 작성한 사람이 강수였다. 문무왕이 “나의 선왕께서 당나라에 군사를 청하여 고구려와 백제를 평정하였던 것은 비록 군사적 공로라고 하나, 또한 문장의 도움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데 강수의 아내는 부곡(部曲)
평량군부인 이씨(平凉郡夫人 李氏·1099~1157)는 고려 중기의 귀족부인으로, 묘지명을 통하여 그녀의 일생을 엿볼 수 있다.
부인은 태조 왕건을 도와 고려를 건국한 삼한공신(三韓功臣) 태광(太匡) 궁열(弓烈)의 외손으로, 아버지는 감찰어사(監察御史)를 지낸 이선(李琁)이다. 그녀는 부지런하고 검소하며, 어려서부터 여자의 일을 잘하였다. 자라서는 불경을
마르틴 루터(1483.11.10~1546.2.18)는 유럽 종교개혁의 불씨가 된 독일 신학자다. 당시 교황 레오 10세는 성 베드로 대성당 축조와 교황령 전쟁 비용 등으로 재정이 궁핍해지자 신성로마제국을 중심으로 현금을 받고 죄를 사해주는 이른바 ‘면죄부’ 정책을 실시했다.
청빈한 수도자이며 저명한 신학자이기도 했던 루터는 당연히 면죄부에 반발할 수밖에
천주교 조비오 신부 선종 소식에 정치권도 비통함에 빠졌다. '민주화 운동의 살아있는 증인'으로 불려온 조 신부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야만성을 폭로하는 등 불의에는 굴하지 않았고, 약한 자에게는 한없는 사랑을 쏟았던 참된 신부로 알려져 있다.
여야 정치권은 21일 조비오 신부 선종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대권 잠룡들도 조문 행보에
이종욱(1945.4.12~2006.5.22)은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당선된 한국인 첫 유엔 산하기구 수장이었다. WHO는 유엔 산하 최대 국제기구로, 사무총장은 웬만한 국가원수보다 더 영향력을 발휘하는 자리다.
하지만 그의 삶은 권력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늘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했다. 출발부터 여느
가수 황치열이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 피날레 무대에서 역대급 퍼포먼스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황치열은 15일 밤 10시(현지시간) 후난위성TV '나가수4'의 마지막 스페셜무대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황치열은 중화권 가수 소호대의 '청빈과랑원(青苹果乐园)'과 곽부성의 '대니애부완(对你爱不完)'을 리믹스한 무대를 선보였다.
황치열은
12월 6일자에 이야기한 빈천교인(貧賤驕人)은 가진 게 없어 오히려 당당한 선비를 말할 때 쓰는 성어다. 이와 달리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지만 무능하거나 제 욕심만 챙기는 벼슬아치들을 낮춰 부를 때 육식자비(肉食者鄙)라고 한다. ‘고기 먹는 자들은 식견이 낮고 속되다’는 뜻이다. 춘추좌씨전 노장공(魯莊公) 10년 기사에 나오는 말이다.
제환공의 군대가 노나
언제 찾아도 남도는 아름답다. 여수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일출, 순천만의 금빛 갈대들. 더 없이 아름다운 남도이지만 이정도 가지고는 12첩 반상 위에 간장만 찍어 먹어본 격. 남들은 잘 모르는 남도, 나만 알고 싶은 남도의 한옥스테이를 소개한다.
근대로 돌아가는 타임머신, 목포1935
근대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
지난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러모로 흥미를 끌었다.
이 후보자는 서울서부지방법원 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동성결혼을 받아줄지에 관한 심리를 맡았고, 평소 사형제가 폐지돼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전 질의를 통해 던져진 질문들은 대법관 후보의 성향이나 자질을 검증
청빈한 생활로 잘 알려진 '딸깍발이' 조무제(74) 전 대법관이 올해 제 46회 한국법률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하창우)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조 전 대법관은 제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04년 8
부부는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 자녀 양육, 농사는 물론 봉제사 접빈객(奉祭祀 接賓客)을 비롯한 모든 집안일에 합심협력해야 좋은 가정을 이룰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경전서후(耕前鋤後), ‘남편은 앞에서 밭을 갈고 아내는 뒤에서 김을 맨다’는 말을 생각해 보자.
‘귀거래사’(歸去來辭)로 유명한 도연명(365~427)이 41세 때 팽택현(彭澤縣)의 현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