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문제를 놓고 금융당국과 민간 금융회사가 정면 충돌했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이른바 ‘금융지주 회장의 셀프 연임’과 관련한 비판을 이어가자,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민간 금융사 이사진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오히려 특정 지역·대학 출신 중심으로 결집된 금융인회(會)가 금융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배후설로 맞받아치고 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문재인 정부 ‘파워인맥’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 경제인사라인의 중심인 ‘변양균 인맥’의 일원이자, 현 정부에서 중용 기조가 뚜렷해진 경제기획원(EPB)과 기획예산처 출신이기도 하다. 여기에 홍 실장은 신흥 학맥으로 부상한 한양대 라인으로도 분류된다.
그는 박근혜 정권의 상징인 창조경제를 이끌었던 책임자로, 전 정부 인사
한화투자증권 직원들이 주진형 대표에 대해 집단 항명에 나섰다. 주 대표가 야심차게 추진한 ‘서비스 선택제’ 등 증권업계의 관행을 깬 파격적인 행보가 되려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주 대표는 과거 우리투자증권과 LG증권 합병시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한화투자증권 사장 부임 이후에도 350여명의 직원들을 구조조정 시켜‘구조조정 전도사’ 라고 불리는 주
“농협 해외진출은 선택 아닌 필수사항이다.”
“올해 글로벌 수익 비중을 10% 이상 늘리겠다.’
올 초 수장에 오른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은행장의 취임 일성이다. 장기화되고 있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수익성 제고를 위한 세계화 의지가 담겨있다.
금융권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선진 금융기법을 익히고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
“증권업계 이단아, 여의도 돈키호테”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파격적인 행보로 주목받는 여의도 이슈 메이커다.
그는 리서치센터에서 금기시 했던 ‘매도 리포트’를 의무적으로 낼 것을 주문하는 한편, ‘사내 편집국’을 설치하고 고위험 주식을 공개하는 등 취임 이후 남다른 전략을 제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 우리투자증권과 LG증권 합병시
최근 금융권 권력집단에 학벌 키워드가 뚜렷해 지고 있습니다.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이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단독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KB, 신한, 하나, 농협 등 4대 금융그룹 수장중 3명이 성균관대학 출신으로 채워졌습니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78 경제)이 내정되면서 최경환 경제부총리(75 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70 경영) 등 연세대 상경계
‘위스콘신 학맥’이 집권2년차 박근혜정부의 파워인맥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에 유학을 다녀온 인사들이 청와대와 내각에 대거 포진하면서 신흥 학맥 세력으로 약진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2기 경제팀은 위스콘신대 전성시대를 맞게 됐다. 지난 13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연세대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로 공직
25일 새 보건복지부 장관에 문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이 내정되면서 박근혜정부 ‘파워인맥’으로 불리는 KDI의 위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문 내정자는 1956년생으로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공직이나 객원연구원 등을 맡은 시기를 제외하면 1989
‘두터워진 인의 장막, 군검찰 출신 전면 부상’
박근혜 정부 출범 6개월, 청와대 권력지형의 변화된 현주소다. 이달 초 전격 단행된 청와대 참모진 2기 인사가 분수령이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162일만인 지난 5일 비서실장에 왕실장’이라 불리는 김기춘 전 법무장관을 임명하면서 강력한 청와대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또 정무수석 박준우 전 EU(유럽연합)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은 ‘인사’다. 아무리 좋은 국가 정책이라도 결국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행동으로 옮기는 주체 또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박근혜정부는 그 출발부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동북아시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초 과반수 대통령이 이끄는 최초의 정부다. 또 공정성을 높이는 경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들어 대약진하고 있는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동기 면면도 화려하다.
내각에선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청와대에선 조원동 경제수석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이 노 후보자의 행시 동기다.
정치권엔 새누리당 3선 의원인 유 장관을 비롯해 같은 당 류성걸 의원, 김장실 의원 등이 포진해 있다.
이명박 정부 인사로
김덕중 국세청장은 이른바 ‘라인’과 ‘인맥’을 동원하지 않고, 청장 자리에 오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4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의 경우 그동안 TK(대구·경북) 출신이 주요 요직을 독점해 왔던 상황을 감안하면, 충남·대전 출신인 그가 국세청 수장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에 속한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4대 권력기관장들의 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전·현 정부의 핵심 외교·안보라인과 각별한 인연의 끈으로 연결돼 있다. 새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지명된 김장수 후보자와는 인수위원회에서 외교·국방·통일정책의 뼈대를 함께 세웠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는 새누리당 대선기구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외교통일추진단에서 함께 손발을 맞췄다.
특히 김 후보자와는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국방부
최성재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 내정자는 1960~70년대 서울대의 ‘엘리트기숙사’ 정영사(正英舍)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영사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정영회’는 박근혜 당선인의 숨은 파워 인맥으로 최근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단과대별로 성적이 우수한 지방 출신 학생들을 뽑은 만큼 정·관계 유명 인사들이 포진해있다.
최 내정자는 정운찬 전 총리와는
‘ㅂㄱㅎ’. 지난해 7월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 캠프에서 대통령이미지(PI·presidential identity)를 공개하자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이 같은 박 전 위원장의 한글 약칭이었다. 유력 정치인에게 붙여지는 영문 머리글자가 아닌 한글 초성 심벌의 등장에 여기저기서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하지만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시도는 제대로 먹혀들었다. ‘ㅂ
새누리당 유정복 의원은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당시 248명이 합격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다.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9개 분과위의 총괄간사직을 맡은 성균관대 유민봉 교수도 행시 23기다. 유 간사는 대전에서 태어났으며 행정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유 간사는 학부 시절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미국
‘금융의 삼성전자’ 표방 3社 CEO 세대교체
임원 인사에서는 삼성생명 출신 대거 중용
삼성생명 150조원, 삼성화재 35조원, 삼성카드 16조원. 삼성금융그룹의 총 자산 규모는 200조원을 넘는다. 4대 금융지주 중 한 곳인 하나금융지주와 맞먹는다.
사실 삼성금융그룹은 실체하지 않는 조직이다. 지주사 체계로 묶여 있지 않고 삼성그룹 내에 개별적으
장정수 부행장 등 4명 포진
해외근무, 임원승진 필수코스
수출입은행(수은)은 90년대 후반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스(PF)방식의 금융 지원을 개시하는 등 대형 프로젝트 금융에 특화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플랜트, 녹색, 자원개발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 수요 발굴과 선제적 지원도 추진해 왔다.
이같은 수은의 특징은 조직구성에
‘보험통’ 신은철 부회장·‘그룹통’ 차남규 사장 대한생명 ‘투톱’
외부 전문경영인에서 내부 수혈…올해 들어 경영진 대거 교체
한화그룹은 향후 10년이 한화의 글로벌 선진화를 이룩할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금융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대한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금융
2010년 12월 29일.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 을지로 본점 1층엔 ‘선배님 자랑스럽습니다’라는 글귀의 현수막이 걸렸다. 창립 이래 최초 공채 출신이 행장에 취임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자행 출신 행장이 탄생할 줄은 누구도 예상 못했다. 조준희 행장은 23대 기업은행장으로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은행원의 꿈인 행장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