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하지정맥류 치료법은?

입력 2018-08-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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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과 같이 이상고온이 계속되는 날이면 울퉁불퉁 튀어나온 핏줄과 퉁퉁 붓는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정맥류는 기온이 높을수록 혈관이 확장돼 정맥류나 혈관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는 부종, 종아리의 경련, 열감 등을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된다.

나창현 하정외과 강남점 원장에 따르면, 2009년부터 현재까지 하지정맥류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약 13% 정도 증가해 4만 5000여 명을 넘어섰다. 성인 4명 중에 1명이 걸릴 만큼 흔한 질병인 것.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발병률이 높고, 그중에서도 40~50대 중장년층 여성 환자에서 많이 발견된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의 정맥에 있는 판막의 기능 부전으로 심장으로 가야 할 피가 다리로 역류하는 것인데, 그 압력이 거세므로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며, 통증과 무거움 등의 증상을 발생시킨다.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다리에 피로감 및 중압감이 느껴지며, 취침 시 근육경련(쥐) 등이 잘 발생하기도 한다. 질환이 장기간 지속되면 다리에 부종이나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하며, 누워서 다리를 올려놓으면 증상이 좋아지고, 아침보단 오후로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정맥류가 발병되는 원인은 유전, 직업, 성별, 임신, 비만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효과적으로 하지정맥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원을 찾는 것이 옳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검증되지 않은 민간 치료 요법으로 질병을 더욱 키우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하지정맥류 치료 요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운동'이 있다. 하지정맥류가 발생 했다면 운동을 한다고 해서 없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정맥류에 의한 증상들, 예를 들어 다리의 저림, 통증, 부종, 피로감, 쥐남 등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는 있다.

나창현 하정외과 강남점 원장은 “가벼운 걷기, 수영, 요가 등은 증상을 좋아지게 하고, 하지정맥류는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운동이지만 하체에 힘이 실리는 운동인 등산, 하체근력운동 등은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키는 운동이므로 피하는 게 좋다”며, "누워서 다리를 들고 자전거를 타는 동작(하늘 자전거)은 증상을 좋아지게 할 수 있다.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살짝 높은 곳에 위치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하지정맥류 치료법으로 '혈액순환제'도 있다. 먹는 약물은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 하지정맥류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증상을 개선시킬 수는 있다. 수술적 치료 후 발생하는 부종이나 통증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의료용 압박스타킹'이 있다.

나 원장은 "스타킹을 착용하면 일시적으로 다리정맥혈관의 역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하지정맥류가 더 진행하는 것은 방지하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는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면서 “의료용이 아닌 일반 압박스타킹은 하지정맥류에 효과가 없고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압박스타킹을 매일 착용하는 경우는 3~6개월 정도면 압박력이 약해져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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