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자전거, 안정성 강화에 총력…대중화 가속

입력 2025-02-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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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기자전거 화재 29건…안전성 관심 커져
배터리 안전성 강화ㆍAS 시스템 구축 노력

(출처=각 사)
(출처=각 사)

국내 자전거 업계 선두인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이 기술력과 제품 안전성을 앞세워 전기자전거 시장을 공략한다.

2일 자전거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안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제품 관리, 품질 우수성에 중심으로 전기자전거 확산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기자전거 화재는 29건이다. 부동산 피해 4378만5000원, 동산피해 5932만1000원으로 1건당 355만5000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사례도 1건 있었다. 업계는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저가 제품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품질 우수성이 부각되는 것으로 보고 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출처=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출처=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삼천리자전거는 KC 인증을 통한 안전성 검증으로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어린이 자전거를 생산하면서 전 제품에 걸쳐 안전공산품 유해물질 안전기준을 통과한 제품만 생산한다.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삼천리자전거는 2023년부터 전기자전거 관리, 수리 용이성을 개선한 ‘통합 애프터서비스(AS) 시스템’을 마련했다. 전국 800여 개의 전기자전거 지정 대리점, 200여 개의 전기자전거 AS 지정점을 기반으로 편리하게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장 확대 노력으로 삼천리자전거의 지난해 3분기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자전거사업부문 매출액은 약 703억7000만 원, 영업이익은 약 34억7000만 원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회사는 “2025년에도 AS 접근성을 확대하며 전기자전거 중심 시장 재편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톤은 올해 배터리 안전성을 대폭 높인 전기자전거를 선보였다. 전기자전거 전 차종에 배터리 충진재를 적용, 방수ㆍ방열 기능을 강화해 사용 안전성을 높였다.

충전할 때는 방전단의 출력을 차단하고, 방전 시에는 충전단 입력 차단 기능을 탑재해 외부의 전기적 충격을 방지했다. 배터리가 분리된 상태에서는 출력을 차단해 자전거에 장착하는 과정에서 전기적 스파이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알톤 관계자는 “올해 전기자전거 신제품은 배터리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알톤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 약 214억 원, 영업손실 약 34억4000만 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자전거 사업의 위축과 카카오모빌리티 전기자전거 공급계약 종료, 전 세계적인 2차전지 산업의 약세 등의 여파다.

올해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약 73억 원 규모 공급계약을 다시 체결해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2023년 매출액(약 424억 원)의 17.23%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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