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나 공개 앞둔 카카오, AI 늦깎이 꼬리표 뗄까

입력 2025-02-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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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분기 중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 CBT 선봬
카나나, 이용자 확보·기존 AI 에이전트와 차별성 관건
AI 후발주자 카카오,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수익화 시동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사진제공=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사진제공=카카오)

인공지능(AI) 지각생으로 불리는 카카오가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 출시로 반전에 나선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며 쌓아온 메시지 플랫폼 기술 노하우에 AI 기술력을 입혀 AI 시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빅테크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저비용ㆍ고성능 모델로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면서 빅테크를 추격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기술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사내테스트를 진행 중인 카나나를 1분기 중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거쳐 연내 정식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나나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는 카카오의 경쟁력을 시험할 수 있는 작품으로 AI 에이전트를 넘어 AI메이트를 지향한다. 다양한 관계와 대화 속에서 개인의 맥락과 감정까지 고려하는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가 카카나를 카카오톡이 아닌 별도의 앱으로 선보이는 만큼 얼마나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한 오픈AI, 애플,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뿐 아니라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기업까지 앞다퉈 AI 비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카나나가 기존 서비스와 얼마나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과제로 꼽힌다.

기존 AI 서비스들이 이용자와의 일대일 대화를 통해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라면, 카나나는 그룹 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해 적절한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관계의 형성과 강화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수익화 관점에서는 구독형 모델을 예상하고 있으며 CBT 이후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보면서 정하고자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AI와 카카오톡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에 AI 기술을 녹이는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톡 내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광고,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카카오톡 내에서 AI가 이용자 맞춤형으로 선물을 추천하는 AI 쇼핑메이트는 지난해 12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는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뿐만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AI 모델을 조합해 최적의 성능을 적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방식을 채택했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해 앞서 나가고 있는 빅테크와 언어모델로 경쟁하기보다는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델을 적용해 비용을 절감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그룹사로 AI 사업을 확장해 금융, 보험, 주식 진단, 자율주행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AI 후발주자인 카카오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수익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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