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으로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상승무드를 탔다.
하지만, 그동안 유가 상승의 수혜로 꼽혔던 브라질과 러시아 펀드는 이번 유가 급락으로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한편 인도 펀드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금융주 강세로 급등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 주식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2.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별로는 금융주식 투자하는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주식Class C'가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주간 23.00%로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성과에서는 인도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주식형자 1(CLASS-A)'가 주간 15.03%로 급등하면서 월간 7.10%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브라질 펀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원자재 가격 하락 전망으로 3.48%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가 브라질 최대 철강업체인 발레도 레오 도세의 주식평가가격을 하향 조정하고 원자재 주식 보유 지분을 감소하라는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산탄데르 은행은 올 하반기 안으로 강철에 대한 수요증가 속도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브라질 증시는 에너지 생산업체와 제강업체들의 주도하에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 급락과 달러강세로 원자재에 대한 투자심리가 제한되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러시아 펀드도 4주째 약세를 보이면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펀드는 내각의 불신임 투표 안이 부결되고 금융주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주간 13.29%로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베트남 증시는 물가 상승과 정부의 기습적인 유가 인상 여파로 급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