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 다국적 제과기업과 롯데제과 과자류 4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멜라민 공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식약청은 4일 한국마즈의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와 '엠엔드엠즈 밀크', 한국네슬레의 '킷캣' 제품에서 각 1건 그리고 롯데제과 비스킷 '슈디' 4건 등 총 7건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국發 멜라민 공포가 과자ㆍ커피크림ㆍ분유 원료 등 가공식품에 이어 채소로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버섯과 채소류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될 우려가 있다는 해외정보에 따라 수입통관단계와 유통중인 버섯ㆍ채소류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중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수입되는 버섯류와 상추ㆍ미나리ㆍ토마토ㆍ당근ㆍ브로컬리ㆍ시금치ㆍ배추ㆍ호박ㆍ파ㆍ무ㆍ우엉ㆍ감자 등 채소류가 포함된다.
중국 경제잡지 재경(財經)은 최근 기사를 통해 “최근 과학자들이 조사한 결과 상추와 미나리, 토마토, 버섯, 감자 등 농작물에서 모두 멜라민 성분이 잔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버섯에서 최대 17㎎/㎏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보도한바 있다.
한편 식약청은 멜라민 관련 판매금지 제품이 유통되는 것을 신고할 경우, 최고 30만 원의 포상금을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