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폴켐이 현 시가총액의 두 배의 증자에 성공했다. 최근 정부가 경기부양 정책중 하나로 대규모 철도관련 사업에 착수할 예정으로 철도관련 수혜까지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매출 부진과 적자 지속으로 상장 폐지될 우려까지 있던 폴켐이 이번 증자 성공과 정책 수혜를 통해 기사 회생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폴켐은 당초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54억원을 조달하려고 했으나 청약 결과 104억6000만원(청약률67.9%)이 납입 완료 됐다고 밝혔다.
폴켐 관계자는“시장 상황에 비춰보면 70%대의 청약율도 다행스런 결과”라며“증자 자금은 부채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폴켐의 재무상태는 2006년 말 법인세 차감전 순손실이 자기자본대비 37.49%, 2007년말 자기자본 대비 87.78%에 달했다.
올 3분기 말에도 법인세 비용 차감전 순손실이 자기자본대비 47.29%으로 3사업년도 연속으로 손실을 기록중이다.
이와 같은 손실이 지속돼 올해 말 결산시 법인세 차감전 순손실의 규모가 자기자본의 50%가 넘는다면 관리종목이 추가로 지정될 상황이었다.
여기에 올 3분기 현재 당사의 매출액은 17억여원으로 올해 말 매출총액이 30억원을 넘지 못 한다면 관리종목으로 추가 지정될 처지였다.
이러 상황 이다보니 주식시장에서는 폴켐이 150억여원의 증자를 하겠다고 밝히자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비록 금융당국에서 104여억만 조달돼 당초 계획 100분의 20이상 변경된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지정예고를 받았지만 폴켐 안팎에서는 ‘빈집에 소들어 온 것’이라는 입장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요즘같이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가총액 50억대인 회사가 104억을 조달한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자본잠식 우려를 이번 조달로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어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내년부터 철도 관련 대규모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도 폴켐이 어려운 상황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