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환율 불안감이 증시 변동성 키웠다

입력 2009-02-26 15:40 수정 2009-02-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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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추가적 하락 대비"

주식시장이 초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결국 하락마감하면서 또 다시 변동성이 극심한 모습을 보여줬다. 원달러 환율 역시 소폭 상승하면서 152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12.29포인트(-1.15%) 떨어진 1054.79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 증시가 하락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그러나 정부의 외환관련 정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장 막판 지수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하락반전했다. 또 장 초반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들도 순매도로 다시 전환하면서 지수하락폭을 키워나갔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만이 1037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4억원, 382억원 순매도했다. 투신 역시 91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역시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보다 3.43포인트(-0.95%) 떨어진 358.65를 기록하면서 360선을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9억원, 66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반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기관이 303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지수하락을 견인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이 오른 151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과 외국인들의 선물시장에서의 매수포지션으로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환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결국 하락반전하고 말았다"고 분석했다.

서 팀장은 "정부의 외환관련 정책들에 대해 실망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당분간 외환시장 안정화의 특별한 대책이 없다면 주식시장 역시 하락세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기업들도 경기침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익의 하락속도를 키워주고 있는 실정이다"며 "계속되는 경기침체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금일 장중 올해 저점을 깨고 내려온 만큼 지지선이 계속 내려가게 될 것이다"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추가적 하락을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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