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9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항공기가 전소됐고 탑승객 총 181명 중 사망자는 8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차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2명이 구조돼 한 분은 목포 한국병원에, 다른 한 분은 목포중앙병원에 이송돼 상태"라고 덧붙였다.
희생자 안치 장소와 관련해서는 "현재 무안공항 내에 설치되어 있는 임시 여관실에 임시로 안치 중"이라며 말했다.
주 실장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의 조사관이 오전 10시 10분에 현장에 도착해 있다"며 "사고 수습이 되는 대로 명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공항공사 소방청 경찰 군 해경 지자체 등 관계자 723명이 동원돼 관계기관 간 협조 체계가 현장에서 구축되고 있다"며 "현장에 지방 부산지방항공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사고수습본부가 설치돼 있다. 유가족 등 지원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2차 브리핑에 참석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항공 행정을 총괄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신속한 구조와 사고수습, 유가족 지원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여타 국제선 항공에 대한 대체편 마련 등 조치, 다른 항공사, 공항에도 긴급한 항공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도 취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