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지는 무선 청소기 시장…중견업계, 신제품 각축전

입력 2025-01-01 08:45 수정 2025-01-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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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다기능 적용해 시장 수요 확보
대형사 못 잡는 가성비 수요 경쟁 치열

중견업계가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무선청소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신기술과 다기능 모델을 앞세워 치열한 각축전이 벌이고 있다.

1일 본지 취재 결과 국내 진공청소기 시장의 80% 이상을 ‘핸디형 무선 청소기’가 차지하고 있다. 편리한 사용성과 효율적인 청소 성능 덕분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1~2인 가구 증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간편한 청소가 가능한 무선청소기의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되는 추세다.

쿠쿠는 최근 ‘파워클론 포스’ 무선 청소기를 새롭게 선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강력한 흡입력에도 무게는 가볍고 다양한 편의 기능까지 탑재했다. 이번 신제품은 사용자들이 실질적인 성능의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

또 어두운 공간을 밝혀주는 스마트 LED 라이트와 손쉬운 방향 조절을 돕는 이지 플렉시블 브러시를 활용하면 가구 하단이나 벽면, 모서리 등도 강력 밀착 흡입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쿠쿠 관계자는 “쿠쿠 파워클론 청소기는 출시 이후 우수한 체감 성능으로 실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스테이션을 포함한 제품 등 청소기 라인을 강화해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팔은 최근 출시한 무선 청소기가 큰 인기를 끌며 일시 품절 사태를 겪었다. 테팔의 무선 청소기는 강력한 흡입력과 경량 설계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청소기’로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테팔 관계자는 “신제품 무선청소기는 가볍고 사용하기 쉬워 언제든 부담 없이 꺼내들 수 있는 데일리 청소 메이트”라며 “어린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 손목이 약한 부모님, 반려동물을 키우는 친구에게 가장 필요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렉트로룩스도 습건식ㆍ진공 청소까지 가능한 무선 청소기 신제품 ‘얼티밋홈 800 3in1 습건식 무선청소기’를 출시했다. 일렉트로룩스는 올인원 클린 스테이션이 장착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습건식 무선청소기까지 새롭게 출시하며 청소기 라인업을 강화했다.

일렉트로룩스 관계자는 “신제품 ‘얼티밋홈 800 3in1 습건식 무선청소기'는 다양한 청소 상황에 따라 여러 제품을 구매해 사용해야 했던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하나의 제품에 3가지 청소 기능을 담았다”며 “특히 단순 물걸레 청소가 아닌, 습건식으로 마른 먼지부터 젖은 얼룩까지 동시에 제거할 수 있어 청소의 편의성을 한 단계 발전시킨 제품”이라고 말했다.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은 매해 10% 이상 성장하며 연간 200만 대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확대와 함께 기술 차별화, 가성비 강화, 기능 추가 등 경쟁 요소도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 청소기 시장은 앞으로 AI 기반 스마트 청소와 고성능 배터리 기술이 핵심 경쟁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중견업체들이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치열해지는 무선 청소기 시장에서 중견업체들은 기술 혁신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스마트 기능과 다기능 제품들이 속속 내놓으면서 대형사들이 못 잡는 가성비 시장 수요를 중견업계가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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