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올해는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인한 세계 통상환경 변화, 국내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일자리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민생안정과 노동 약자 권익 보호를 위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역할과 사명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분들께는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새해에는 우리 국민 모두 어려움과 아픔을 이겨내고, 밝고 희망찬 나날이 되기를 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책 측면에서 김 장관은 “먼저 취약계층의 고용안정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교육부, 자치단체와 협업해 ‘쉬었음’ 청년을 찾아내고 상담, 훈련, 취업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채용 박람회와 지역 단위 일자리 행사를 다양하게 개최해 청년은 원하는 일자리 기회를, 기업은 유능한 청년 인재를 찾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2025년은 2차 베이비부머 954만 명의 은퇴가 시작되는 해”라며 “1분기부터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직접 일자리 110만 개를 신속하게 집행하겠다. 중장년이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도록 생애경력설계 서비스와 직업훈련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일·육아 양립이 가능한 근로환경 조성, 신속한 임금체불 근절대책 마련, 점진적 퇴직연금 의무화, 노동 약자 지원법 제정, ‘근로기준법’ 적용 단계적 확대, 사업장 안전관리 강화도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우리 고용부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우수 부처로 선정됐다”며 “새해에도 청렴하고 일 잘하는 부처, 약자에게 따뜻한 고용부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