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원전’에 꺾인 韓태양광 시장 살아날까…회복 기대감 솔솔

입력 2025-01-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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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양광 신규 설치량 2.5~3GW
2020년 고점 4.7GW 밑돌아
“정권 교체되면 고점 수준 회복 전망”
韓태양광 업체, 현지진출 전략은 그대로

▲한화큐셀의 주택용 에너지 솔루션이 설치된 미국 주택 전경 (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큐셀의 주택용 에너지 솔루션이 설치된 미국 주택 전경 (사진제공=한화큐셀)

원전 중심 에너지 정책과 중국의 저가 공세로 위축됐던 국내 태양광 시장의 온기가 되살아날지 관심이 쏠린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강조했던 야당이 재집권할 경우 태양광 시장이 과거 고점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태양광 신규 설치 규모는 연 2.5~3기가와트(GW)로 추산된다. 2020년 4.7GW로 정점에 달했던 신규 태양광 설치량은 2021년 3.9GW, 2022년 3.3GW, 2023년 3.7GW로 감소했다.

전 세계 태양광 설치량이 2017년 100GW를 넘긴 이후 연평균 40% 내외로 성장해 지난해 599GW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정책 변화에 민감한 국내 에너지 산업 특성상 원전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온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시장이 정체됐다는 분석이다. 태양광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에 걸쳐 제조업체 수는 2017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고, 2022년 이후로는 잉곳·웨이퍼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이 아예 사라졌다.

태양광 시장의 회복 여부는 정치 환경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야당이 재집권하게 된다면 국내 전력 시장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고, 태양광 설치량은 과거 고점 수준인 4~5GW 이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태양광 업체들이 사업의 중심축을 다시 국내로 되돌리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찌감치 미국에 진출한 한화큐셀은 전체 매출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도 채 되지 않는다. 반면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선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잉곳·웨이퍼·셀·모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내년 중 완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시장이 성장해도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미국의 태양광 설치량이 올해 45GW에서 2027년 55GW, 2030년 65GW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OCI홀딩스는 한국보다 인건비와 전기료가 저렴한 말레이시아에 폴리실리콘 생산 체제를 구축했고, 미국에서도 태양광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 축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관세를 통한 ‘반중 전선’을 견고히 하는 만큼 중장기적 사업 환경도 우호적이란 설명이다.

일각에선 국내 태양광 시장이 성장하려면 산업에 대한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과거 태양광 확대 정책은 발전량을 늘리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많이 쓰였고,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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