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배터리 성장률 절반 뚝…K배터리 점유율 20% 아래로

입력 2025-01-06 10: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NE리서치 분석…전기차 캐즘에 성장세 둔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추이 (출처=SNE리서치)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추이 (출처=SNE리서치)

지난해 1~11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전년 대비 26.4% 성장했다. 2017~2023년 연평균 성장률(51.1%)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

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785.6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1.1%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감소)으로 인해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별 성장률 및 시장 점유율 (출처=SNE리서치)
▲글로벌 배터리 업체별 성장률 및 시장 점유율 (출처=SNE리서치)

캐즘 여파는 국내 배터리 업계에 더 치명적이었다. 작년 1~11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SK온은 11.8%, 삼성SDI는 0.1%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닝더스다이(CATL)·비야디(BYD) 등이 각 28.6%, 35.9%씩 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은 내수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CATL과 점유율 36.8%로 세계 1위를, BYD는 17.1%를 점유하며 2위를 유지했다.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20% 아래로 내려가며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p) 하락한 19.8%에 그쳤다.

SNE리서치는 "중국은 미국과 유럽의 견제를 받고 있으나 안정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초과 물량을 신흥국에 확대 판매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소속사 옮기는 이유 있어"…SM엔터 '홀대 논란', 태연만의 문제 아니다 [이슈크래커]
  • “바닥이다, 주워라”…외국인, 삼전·하이닉스로 컴백
  • 올해는 얼마 줄까…직장인들이 기대하는 연봉 인상률은 [데이터클립]
  • 트뤼도 캐나다 총리 10년 만에 물러난다…트럼프 “미국과 합병해야”
  • 신용카드 할부, 몇 개월로 하는 게 경제적일까? [경제한줌]
  • 尹측 “내란죄 철회? 그럼 대통령 탄핵소추 각하해야”
  • 코스피, 개인·기관 ‘팔자’에 2500선 회복 실패
  • 면역항암제도 피하주사 개발 경쟁…K바이오 속도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1.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7,611,000
    • +0.59%
    • 이더리움
    • 5,314,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0.87%
    • 리플
    • 3,568
    • +1.16%
    • 솔라나
    • 312,600
    • -2.95%
    • 에이다
    • 1,660
    • +5.06%
    • 이오스
    • 1,348
    • +0.07%
    • 트론
    • 397
    • +1.53%
    • 스텔라루멘
    • 679
    • +1.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00
    • +1.41%
    • 체인링크
    • 34,060
    • -2.27%
    • 샌드박스
    • 1,002
    • -2.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