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 “중장년, 알바 시장 뉴노멀로…외국인 수요 많아”
올해 인적자원(HR)과 아르바이트(알바) 시장의 주요 트렌드는 ‘컬처핏’과 ‘중장년’ 등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컬처핏은 구직자의 성향과 기업의 문화가 얼마나 어울릴지 확인해 인재를 채용하는 경향이다. 중장년의 경우 최근 알바 수요층이 다양해지면서 뉴노멀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6일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 담당자 707명을 대상으로 올해 HR 시장의 주요 이슈를 설문(중복선택)한 결과에 따르면 컬처핏(24.0%)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컬처핏이 잘 맞을수록 빠른 적응과 장기근속의 확률이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 비롯된 결과로 풀이된다. 작년 관련 조사에서도 인사 담당자의 65.8%가 컬처핏 비중이 커질 것이라 응답할 만큼 앞으로도 채용 과정에서 컬처핏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기업의 원활한 구인을 위해 채용을 통해 기업을 알리고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채용브랜딩(19.5%)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우리 사회의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중장년층의 이른 은퇴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중장년 채용 시장 성장(18.0%)이 차지했다.
구직 포기자 증가(16.8%)와 수시 채용의 증가(16.5%)도 주요 이슈로 꼽혔다. 경기 침체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아예 구직 자체를 포기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으며, 기업들은 예측이 어려워진 경영 환경에 따라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규모만큼 채용을 시행하는 수시 채용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알바 시장에서는 올해 중장년, 외국인 등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바천국이 2024년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검색된 키워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알바 수요층의 확대로 중장년과 외국인 알바 구직자 관련 키워드가 뉴노멀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중장년을 고용하는 아르바이트 공고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생산직중장년(+20461.5%) △중장년가능(+5736.1%) △시니어(+48.1%) △중장년(+13.4%) 등 검색량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고, △설거지외국인(+450.6%) △외국인알바(+13.5%) △외국인가능(+4.5%) △외국인가능야간(+3.6%) 등 외국인 알바 키워드 검색도 활발해졌다.
이밖에 지난해 최대 이슈 중 하나로 꼽히는 4월 22대 총선 영향으로 급증한 선거 관련 알바 검색량은 올해 탄핵 정국 및 조기 대선 예측과 맞물려 이어지리란 관측이다. 지난해 관련 알바 검색량은 △출구조사(+9674.1%) △개표(+7553.1%) △선거알바(+3594.3%) △선거(+2135.1%) △투표(+1170.9%) 등으로 최대 약 98배의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