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베트남 남동부 해상 광구서 원유 발견 성공 ‘낭보’

입력 2025-01-08 10:07 수정 2025-01-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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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5-2/17 광구 원유 부존 최종 확인

SK어스온이 베트남 남동부 해상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다. SK어스온은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다.

1998년부터 전략적 투자를 집중해온 베트남 해역의 자원개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8일 외신과 SK이노베이션 등에 따르면 베트남 쿨롱 분지 내 15-2/17 광구의 운영권자인 미국 머피는 최근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 부존을 최종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머피는 지난해 4분기 해당 광구 탐사 시추를 시작해 ‘황금바다사자’로 명명된 광구 구조에서 약 112미터 두께의 유층(油層)을 발견했다.

에릭 햄블리 머피 최고경영자(CEO)는 “황금바다사자 구조 탐사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파트너 회사들과 탐사를 지속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15-2/17 광구는 SK어스온이 2019년에 참여한 탐사 광구다. SK어스온이 25%, 머피와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PVEP(Petro Vietnam Exploration Production)가 각각 40%, 3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베트남에서 누적 생산량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5-1 생산광구, 15-1/05 개발광구와 가까워 자원 개발 성공 가능성이 크고, 원유 발견 시 인근 광구와의 연계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SK어스온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자원개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베트남에서 15-2/17 광구를 포함해 4개 광구 사업에 참여 중이다. 올해 상반기 15-1/05 광구(지분 25%)의 ‘황금낙타’와 ‘붉은낙타’ 구조에서 각각 개발과 탐사 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첫 운영권을 확보한 16-2 광구(지분 70%)도 올해 중순 탐사 시추에 나선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이번 탐사 성공 뿐 아니라 15-1/05 광구 개발이 본격화되는 등 베트남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베트남을 필두로 앞으로 동남아시아 자원개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어스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1983년 자원개발 사업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재 전 세계 8개국의 11개 광구, 3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해 하루평균 5만7000배럴(석유 환산 기준)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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