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도 500곳 이상 조성...'정원도시 서울' 앞당긴다

입력 2025-01-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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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옥상정원의 모습.  (김채빈 기자 chaebi@)
▲서울역 옥상정원의 모습. (김채빈 기자 chaebi@)

지난해 서울시가 500개 이상의 정원을 조성했다며 목표 대비 160% 달성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도 정원을 500개 이상 조성해 1000개 달성 목표 시점을 훨씬 이상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력·동행가든 총 536개소가 조성됐다. 지난해 ‘도시정원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제시한 1차년도 목표치인 335개소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올해 조성된 정원 중 서울시 사업으로 직접 재원을 투입해 조성한 정원은 369개소 33만㎡, 정원도시 정책에 부응해 자치구 자체 예산으로 조성한 정원은 167개소 9만㎡였다.

자치구별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였던 뚝섬한강공원이 있는 광진구 110개소(박람회 내 조성된 정원 90개소 포함), 성동구 40개소, 마포구 28개소 순이었다. 면적별로는 노원구(48,236㎡), 관악구(39,467㎡), 강서구(38,917㎡), 광진구(31,784㎡)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동북권(8개 자치구) 239개소 14.1만㎡, 서남권(7개 자치구)이 114개소 15.9만㎡, 동남권(4개 자치구) 71개소 5.3만㎡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536개소 중 나대지, 콘크리트 포장지, 사유지 보상 등 기존 녹지가 없던 공간에 새롭게 정원을 조성한 곳이 156개소 22.7만㎡로 전체 정원의 53.8%를 차지했다. 훼손되거나 잘 관리되지 않았던 공간을 업그레이드한 정원은 380개소 19.4만㎡였다.

서울시는 올해도 500개소 이상의 정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2026년까지 총 1007곳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1년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한편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대응, 탄소저장고 및 생태계 보존, 시민의 정서·신체적 치유 등 대응방안으로 최근 ‘정원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외 선진 도시들도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사회로 변화해 나가기 위해 정원을 주요 정책으로 채택하고 있다.

정원 감상은 회색 도시보다 불안 수준을 20% 감소시키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횟수가 60% 줄어든다. 또 정원 활동을 한 청소년은 자아존중감이 2.2점 증가하고, 플라워 디자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갱년기 주부는 스트레스가 6.6점 감소하는 등 도시가 거대한 정원이 되면 시민의 삶도 달라진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외사산이 둘러싼 서울의 모습이 본래 정원이었듯 서울 구석구석 정원이 되게끔 만들어 시민은 정원 안에서 행복한 일상을, 서울을 찾는 방문객은 도시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매력·동행가든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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