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트럼프 2기 맞아 미국 철강·알루미늄 보복 관세 준비”

입력 2025-01-17 16: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관세 대비해 여러 시나리오 계획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019년 12월 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마주하고 있다. 왓포드(영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019년 12월 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마주하고 있다. 왓포드(영국)/AFP연합뉴스
캐나다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2기를 맞아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보복 관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관세 부과에 대한 캐나다의 보복 조치 초안이 단계적으로 실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정부는 필요한 경우 모든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상계 관세 부과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 취임 후 캐나다에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대비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캐나다는 즉각 플로리다 오렌지 주스와 켄터키 버번 등 10여 가지 유명 제품을 타깃으로 관세 보복을 취할 계획이다. 만약 미국이 더 광범위한 무역 전쟁을 일으킨다면 보복 명단은 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으로 확대된다. 그 규모만 1500억 캐나다달러(약 152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전날 13개 주 총리들을 만나 이 같은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은 아직 초안 단계이며, 어디까지나 미국이 먼저 관세를 부과할 경우를 전제로 한다.

미국과 캐나다는 트럼프 1기 시절에도 관세를 놓고 충돌한 적 있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일부에 수입 제한 조치를 걸었고 그러자 캐나다는 166억 달러(약 24조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트뤼도 총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것이 논의 대상이고 나는 달러 대 달러의 대응 원칙을 지지한다”며 “우리 스스로 가장 먼저 물어야 할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을 때 우린 이를 가능한 한 빨리 철폐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전자, 차세대 RGB 마이크로 LED TV 연내 출시한다
  • 취업만 되면 어디든 다니겠다는 취준생들…"원하는 연봉은 3400만 원" [데이터클립]
  • "밴댕이 소갈딱지"…속 좁은 그 생선을 아시나요? [레저로그인]
  • 불확실성 커지는 요즘…금테크로 안전자산 투자해볼까 [경제한줌]
  • “시계 부품회사에서 로봇까지”... 엡손 84년간 ‘성공 신화’ 살펴보니 [르포]
  •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는 허구일까? [해시태그]
  • "1년 동안 기다렸는데"…'파피 플레이타임 4', 혹평 쏟아진 '진짜 이유' [이슈크래커]
  •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무산...관세전쟁 장기화 조짐에 ‘트럼플레이션’ 위기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2,057,000
    • -1.69%
    • 이더리움
    • 4,294,000
    • +1.08%
    • 비트코인 캐시
    • 512,500
    • +0.1%
    • 리플
    • 3,913
    • -1.39%
    • 솔라나
    • 317,800
    • -1.61%
    • 에이다
    • 1,168
    • +0.69%
    • 이오스
    • 962
    • +5.37%
    • 트론
    • 351
    • +2.33%
    • 스텔라루멘
    • 531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500
    • +0.63%
    • 체인링크
    • 30,380
    • -1.78%
    • 샌드박스
    • 623
    • +1.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