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부품 선택부터 운반·검사까지…완성차 업계는 ‘로봇 전쟁’

입력 2025-02-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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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2-02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현대차, 올해 내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
BMW·테슬라·BYD도 로봇 투입 진행
車기업, 엔비디아·오픈AI 등과 협력
“휴머노이드 로봇 책임 기준 개발해야”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로봇을 개발하고, 자동차 부품 선택부터 운반, 검사까지 생산 전 단계에서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발전이 향후 자율주행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성 증대 등 막대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완성차 기업들 간 ‘로봇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의 보고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동차, 미래로의 동행'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테슬라, BMW, 벤츠, 비야디(BYD)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AI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로봇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은 기존 웨어러블 로봇부터 시작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한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제조사 등에 대한 투자, 로봇 자체·공동 개발 등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를 전후로 개발된 로봇들이 각 사의 공장 내 실증 투입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로봇, 웨어러블로봇부터 시작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동차 제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내 로보틱스랩은 지난해 자율주행로봇 ‘달이 딜리버리’를 선보였고,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주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2020년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해 로봇 기술을 개발 중으로, 올해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현대차 공장에 투입해 실증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현대차는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자율주행차와 로봇 개발, 제조 공정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룹은 로봇·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자제 개발한 ‘옵티머스 젠2(Optimus Gen2)’를 지난해 5월 자사 공장에 시범 투입했다. 테슬라는 올해 내로는 총 1000대 이상 자사 공장에 투입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로봇 양산 및 외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BMW는 엔비디아와 오픈AI와의 파트너십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피겨 02(Figure 02)'를 개발했고, 중국 지리자동차그룹·BYD도 엔비디아와 바이두와 협력한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Walker S)’를 자사 공장에 투입하고 있다. 로봇들은 부품 선택부터 시작해 운반, 도어락·안전벨트 등 품질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로봇 자체 자동차 생산성 높여…“책임 기준 수립해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Atlas) 로봇.  (사진제공=보스턴다이내믹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Atlas) 로봇. (사진제공=보스턴다이내믹스)

완성차 업계에서는 로봇 자체가 자동차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자동차 제조 공정은 프레스–차체(용접)–도장–의장의 4단계로 구성되는데, 이중 의장 공정은 복잡성이 높아 휴머노이드 로봇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로봇을 보편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나리오·표준 개발 및 제도적 책임 기준 수립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서 사고에 대한 책임 기준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서도 로봇 제조사, SW 제공자, 또는 로봇 사용자 간 책임 분담 기준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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