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가볍게 볼 ‘일일예능’도 신설
“지난해 52주 정상에 오른 한국 콘텐츠
명실상부 글로벌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
“다채로움으로 개인별 만족도 높일 것”
강동한 한국 콘텐츠 부문 VP(부사장)는 4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에서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찾고 싶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서비스가 넷플릭스이기를 목표로 한다”며 올해 넷플릭스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는 올해 40여편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1위 굳히기에 들어갈 계획이다. 예능 부분에서 넷플릭스는 올해 4분기에 나영석 PD의 예능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흑백요리사’ 시즌 2도 올해 공개한다. △대환장 기안장 △데블스 플랜 시즌2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크라임씬 제로 △피지컬: 아시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나는 생존자다 등도 론칭한다.
일일 예능도 신설한다. 짧은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퇴근길과 하굣길을 책임지고 밥 친구가 되어주며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다. △주관식당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동미새: 동아리에 미친 새내기 △추라이 추라이 △미친맛집(미식가 친구의 맛집) 등이 방영될 예정이다.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라인업에는 △폭싹 속았수다 △계시록 △사마귀 △크라임씬 제로 △멜로무비 △자백의 대가 등 한국 작품과 함께 △오징어 게임 시즌3 △기묘한 이야기 시즌5 △웬즈데이 시즌2 △프랑켄슈타인 등 글로벌 기대작들이 포함됐다.
적극적인 파트너십 역시 한국 구독자를 늘리는 데 기여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지난해 말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4900원대 광고형 스텐다드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해당 요금제의 가입자는 30% 증가했다.
넷플릭스가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내놓는 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내 OTT 티빙과 웨이브는 합병을 준비하며 넷플릭스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에 대해 그는 “이런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라면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자리잡기는 했지만 더 발전할 여지가 많고,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 형태로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2025년에도 넷플릭스는 한층 더 다채로워진 영화와 예능,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며, 풍성하고 다각화된 컨텐츠로 넷플릭스만의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