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2030→2027, GPU 3만 장 확보 계획 앞당긴다"

입력 2025-02-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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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AI GPU 3만 장 확보, 기존 계획 3년 앞당긴다

2월 중 상세한 ‘AI컴퓨팅 인프라 발전전략’ 발표

"딥시크, 판도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아…우리도 할 수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2025년도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추진상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2025년도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추진상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당초 2030년까지 AI 그래픽처리장치(GPU) 3만 장을 구매하겠다는 계획을 2026년 말~2027년으로 앞당긴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GPU 1만 5000장 확보를 추진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핵심과제 추진 현황'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으로 매월 유 장관은 직접 핵심 과제 추진 현황을 전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2030년까지 GPU 3만 장 확보 목표는 AI 위원회 출범 당시 밝힌 계획인데 그 이후에 챗GPT4-o와 딥시크가 나오면서 변화가 생각보다 굉장히 빠른 상황”이라면서 “2030년에 3만 장을 확보해야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1만5000장 정도를 구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2026년 말, 가급적 늦어도 2027년 초까지는 3만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월 중순에 국가AI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계획이 담긴 AI컴퓨팅 인프라 확충·데이터센터 규제개선 등을 포함한 ‘AI컴퓨팅 인프라 발전전략’을 구체적으로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원래 2030년까지 그렇게 국가 재원을 쓰기로 했으니까 그걸 앞당기는 것뿐"이라 "국가 예산 677조의 원 예산 중에서 1조 정도를 AI에 쓰는 게 그게 무리냐, 저는 그렇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프랑스가 5조라는 국가 자금을 썼다"면서 "출연연이나 기업 연구소나 지금 전부 목말라하는 게 바로 GPU"라고 강조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에 대해서는 "아직은 충분히, 여러 가지 의혹이 많다"면서 "근본적으로 판도를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진짜 H800 2000장 가지고 했느냐?', '그에 관련된 회사는 A100을 벌써 1만 5000장 가지고 있었다, 혹시 그거 쓴 것 아니냐 등 여러 가지 아직 의혹들이 많다"면서 "대신 지금 우리 스타트업들에 (딥시크가) 상당한 용기를 준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에서도 딥시크가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모델이 한 10개 정도 된다"면서 "아직은 정확도에서 10% 이상 떨어지지만, 개선하면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韓, AI안전연구소 네트워크 의장국 수임 추진

유 장관은 10일~11일 양일간 열리는 프랑스 ‘AI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 AI안전연구소 네트워크 의장국 수임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초대 의장국은 미국이 맡고 있다.

유 장관은 "뉴욕구상과 AI서울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한 디지털 규범과 가치를 공유하고 국제 공조를 확대하겠다"며 "(AI기본법 제정으로) 안전 문제는 우리가 상당히 앞서 있는 나라여서 공격적으로 그 문제를 제안하면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관 합동 컴퓨팅 센터 추진을 위해 7일 국내·외 클라우드·데이터센터, 통신, AI분야 기업 및 금융·투자 기업 등을 대상으로 관계부처 합동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28일까지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하는 기업·기관 등에 공모지침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3월에는 국가양자위원회를 출범과 함께 국가 R&D 기술사업화 전략을 발표한다. 미국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와의 접점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유 장관은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행사를 계기로 주요 과학기술계 인사와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한미 간 국제 공동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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