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에 대한 미국의 참여 문제 재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연합뉴스
미국이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서 또 탈퇴한다. 팔레스타인 난민구호를 위한 유엔기구(UNRWA)활동도 중단하는 한편, 유네스코 참여도 재검토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무부에 UNHRC 탈퇴를 명령했다.
행정명령은 인권이사회 및 유네스코(UNESCO)에 대한 미국의 참여 문제 재검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은 유네스코에 대해 "반미적 성향을 보인다"고 평가 중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나는 항상 유엔이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느꼈다"라면서도 "그러나 현재는 이런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당일에 미국이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세계보건기구(WHO)에도 탈퇴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