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치를 2028학년도 서울대 대입, ‘교과역량평가’ 강화...내신 비중↑

입력 2025-02-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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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계 “내신 반영에 정성평가도 들어가는지 지켜봐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정문 (뉴시스)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정문 (뉴시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게 되는 2028학년도 서울대 대입에서 내신 영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입시업계에서는 내신 비중이 높아지겠지만, 합격자 배출 학교 등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 입학본부는 ‘대입정책포럼’을 열고 ‘2028학년도 대입전형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대 측은 “의견 수렴을 위해 포럼을 개최한 것”이라며 “구성원의 공식적인 협의 및 심의 과정을 거쳐 (확정안을) 상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럼에서 다룬 내용에 따르면 서울대는 정시모집 일반·지역균형·기회균형(농어촌,저소득) 전형에서 교과역량평가를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일반전형에서 1단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00%(3배수, 등급 합산) 평가와 2단계 수능 60%(백분위 환산)와 교과역량평가 40% 평가를 거친다. 현재는 수능 점수를 활용할 때 표준점수를 활용하지만, 이를 등급과 백분위를 활용하는 것으로 바뀐다. 교과역량평가 비중은 20%에서 40%로 늘어난다.

서울대는 수능에서 확인 못하는 학생의 개별 특성과 자질을 진로,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 이수 내용 및 학업수행 경험의 수준과 깊이를 확인해 신입생의 대학 학업준비도를 판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능은 대학 수학을 위한 기본 학업소양 검증에 활용하고 수능위주전형에서도 고교 학습과 연계를 강화하는 교과역량평가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입시 전문가 A씨는 “내신 비중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2단계에 가서는 내신이나 수능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릴 것이기 때문에 수능 비중이 조금은 줄어든다고 해도 실질적인 변화가 생기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신 반영에 대해서는 단순 정량 평가만 하는지, 정성 평가도 들어가는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최근 서울대가 정시에서 내신 평가를 도입했지만, 실제 입시에서 합격자들의 출신 고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수시와 정시에서의 지역균형전형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지원 자격을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에서 ‘일반고(자율형공립고 포함)’로 좁힌다. 이와 함께 학교별 추천 인원을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확대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미적용한다. 도입 취지인 다양성과 공공성을 실현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관련해 입시 전문가 A씨는 “현재도 지역균형전형은 거의 일반고 위주로 뽑힌다”며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일반고 출신들이 낙관적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가 B 씨도 “일반고 학생들이 크게 유리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일반고도 일반고 나름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 같은 대입 개편의 배경으로 올해 고1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정부의 2028 수능 개편 확정, 고등학교 내신 체제 개편 등을 들었다.

교육부는 지난달 2028학년도 수능 시험 및 점수 체제를 발표한 바 있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국어‧수학‧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이 사라진다. 기존의 사회‧과학탐구는 각각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변경되며 문항 수는 기존 과목당 20개에서 25개로 늘고 시험시간은 30분에서 40분으로 바뀐다. 평가‧성적 체계는 기존과 동일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8학년도부터 내신 체제는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평가 결과는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함께 기재하며, 논‧서술형 평가가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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