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서비스 기업 글룩(GLUCK)이 제조산업을 혁신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장비 도입 등 설비 투자를 지속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중이다.
5일 벤처기업계에 따르면 글룩은 지난해 기준 5200여 개 고객사와 거래하고, 연간 17만6200여 개 이상 3D 프린팅 제품을 생산했다.
글룩은 3D 프린팅 양산제조라인을 구축해 3D 프린팅을 통한 제조산업의 혁신을 추구한다. 회사에 따르면 글룩의 3D 프린팅 스마트팩토리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로 원격, 자동화 공정을 구축했다. 파주 선유산업단지에 광경화성 수지 조형 방식(SLA) 대형 산업용 3D 프린터 30기를 운용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3D 프린팅 제2팩토리 착공에 들어갔다.
3D 프린팅 솔루션 ‘글룩’을 비롯해 3D 프린팅을 활용, 고도화된 의료모델을 개발하는 ‘글룩 메디컬’, 3D 프린팅을 통한 예술의 대중화를 추구하는 ‘스컬피아’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매출액은 2021년 15억 원에서 2022년 31억 원으로 성장했고, 지속해서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이후 매출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1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연평균 성장률 약 150%를 기록 중이다.
글룩은 국내에서 차량용 부품, 의료 기기, 로봇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글로벌 시장 공략도 추진 중이다. 여러 대기업과 프로젝트를 지속해오고 있으며 누적 파트너사 수는 1만여 개에 달한다. 연평균 53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프로젝트 전환율은 81% 수준이다.
글룩 관계자는 “대규모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디지털화를 통한 생산자동화 공정을 통해 효율적인 생산구조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3D 프린팅 기업들은 정밀한 3D 프린팅 결과물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는지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3D 프린팅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공격적인 산업 확장세를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3D 프린팅 시장은 2023년 약 200억 달러(약 29조 원)에서 2033년 약 1170억 달러(약 170조 원)로 성장이 기대된다. 글룩은 고정밀, 대량생산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글룩 관계자는 “대량 생산 기술을 통해 양산화를 하면서 결과물의 품질을 높게 유지해 단가를 낮추는 생산 방식을 구현하고 있다”며 “새로운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초정밀 품질관리 시스템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스캐너 솔루션 기업 크레아폼의 장비를 신규 도입했다. 이번 신규 장비 도입 이후 현재 진행 중인 3D 프린팅 제조혁신 실증지원 사업의 핵심 품질 검증 기술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에 따르면 부품 단일화, 경량화를 통해 다른 곳보다 두 배 이상 생산이 가능하고, 정확·정밀한 3D 프린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글룩 관계자는 “향후 미국에 스마트팩토리를 추가로 증설하고 지능형 생산 공정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