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셀엘씨주, 간암 재발률 감소 입증했지만…급여 확대 절실”

입력 2025-02-05 18: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윤빈 서울대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교수(왼)와 김윤준 대한간학회 이사장(서울대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교수)은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ASCO GI 2025 하이라이트 세미나’를 열고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의 간암 임상 3상 시험의 9년 연장 추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이윤빈 서울대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교수(왼)와 김윤준 대한간학회 이사장(서울대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교수)은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ASCO GI 2025 하이라이트 세미나’를 열고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의 간암 임상 3상 시험의 9년 연장 추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지씨셀은 자사가 개발한 간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제 이뮨셀엘씨주가 9년 연장 장기 추적 임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RFS) 및 전체생존기간(OS)이 유의미하게 개선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급여화가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지씨셀은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ASCO GI 2025 하이라이트 세미나’를 열고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의 임상 3상 시험의 9년 연장 추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씨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이뮨셀엘씨주의 RFS와 OS가 유의미하게 개선됨을 밝혔다.

이날 연구를 발표한 이윤빈 서울대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뮨셀엘씨주의 9년 장기 추적 연구에서 투여군 환자의 RFS가 유의미하게 개선됐고, OS 개선 경향성도 일관되게 확인됐다”며 “강력한 유효성뿐만 아니라 자가유래 세포치료제로서 3등급 이상의 중증 부작용이 없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암은 우리나라 주요 암종 중 사망률 2위에 해당하는 암이다. 특히 경제활동이 가능한 연령(15~64세)의 암 사망 원인 중 가장 높다. 또 타 암종보다 1차 진단 이후 장기간 간암 투병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아 재발 방지를 위한 3차 예방치료와 보조요법 치료가 시급하다.

현재 국내에서 가능한 간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제는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가 유일하다. 이 치료제는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암 수술 후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출시 후 약 17년간 1만 명이 넘는 환자에게 사용됐으며, 2023년 약 349억 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의료 현장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이 교수는 “간절제술을 받았다고 해서 간암이 끝난 게 아니다. 재발 위험이 최대 70%이기 때문에 3차 예방 질환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미세잔존암을 제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항암 보조요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급여화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현재 이뮨셀엘씨주는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많은 환자가 혜택을 받지 못한다.

김윤준 대한간학회 이사장(서울대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 보조요법 항암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 접근성까지 낮아 많은 환자가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에 대한 보험 급여 적용을 확대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승환 지씨셀 온콜로지(Oncology) 본부장은 “이뮨셀엘씨주가 재발위험률과 생존위험률 낮췄다는 것은 의미 있는 결과다. 그러나 아쉽게 많은 환자가 혜택을 받지 못한다. 더 많은 환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급여화 노력을 진행 중이다. 이런 노력을 위해서 간내과‧종양내과 교수님들과 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씨셀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진출 성과를 기반으로 러시아, 중국,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등 주요 해외 지역에서 판권 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전자, 차세대 RGB 마이크로 LED TV 연내 출시한다
  • 취업만 되면 어디든 다니겠다는 취준생들…"원하는 연봉은 3400만 원" [데이터클립]
  • "밴댕이 소갈딱지"…속 좁은 그 생선을 아시나요? [레저로그인]
  • 불확실성 커지는 요즘…금테크로 안전자산 투자해볼까 [경제한줌]
  • “시계 부품회사에서 로봇까지”... 엡손 84년간 ‘성공 신화’ 살펴보니 [르포]
  •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는 허구일까? [해시태그]
  • "1년 동안 기다렸는데"…'파피 플레이타임 4', 혹평 쏟아진 '진짜 이유' [이슈크래커]
  •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무산...관세전쟁 장기화 조짐에 ‘트럼플레이션’ 위기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2,965,000
    • -1.78%
    • 이더리움
    • 4,354,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523,500
    • +0.1%
    • 리플
    • 3,957
    • -3.11%
    • 솔라나
    • 320,800
    • -2.31%
    • 에이다
    • 1,189
    • +0.68%
    • 이오스
    • 970
    • +2.86%
    • 트론
    • 354
    • +1.14%
    • 스텔라루멘
    • 539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650
    • -0.08%
    • 체인링크
    • 31,050
    • -3.9%
    • 샌드박스
    • 637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